[앵커]
백악관이 한국에 대한 철강 관세 부과를 공식화했습니다.
관세 전쟁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와 반도체까지 추가 품목 관세를 예고하면서 산업계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대미 협상단을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게 된 철강업계는 후속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관세 부과로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 미국 내 철강 수요가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에 이어 네번째로 많은 철강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다만, 반대로 수출 물량을 제한한 쿼터제가 사라진 점을 기회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결국 품질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제품의 수출 길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반도체 등 또다른 품목별 관세를 예고하면서 산업계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 품목이 대표적 대미 수출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무역 적자에 극도로 민감한 트럼프 대통령이 더 강한 관세를 부과하는 것 아니냔 우려도 나옵니다.
정부는 잇단 긴급회의를 열어 미국의 관세 조치와 관련한 업계 현황을 청취했습니다.
관세 조치 실행 이전 미국에 파견단을 보내 우리 기업의 이익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협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리 이익이 최대한 반영되는 방향으로 대미 협의도 추진하겠습니다. 일본, EU 등 우리와 유사한 상황인 국가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하겠습니다."
민관을 총동원해 미 신정부와의 접점을 넓혀 상호 관세 등 추가적 조치에 대해서도 면밀히 대응해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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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