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장련성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미국의 한 도그쇼에서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장애물을 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제 미국 뉴욕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도그쇼 행사가 열렸습니다. 다양한 견종의 모습들 사진으로 만나보시죠. 보라색 꼬리를 가진 작은 강아지가 자신보다 높은 봉을 이리저리 피하며 결승선을 향해 뛰어 갑니다. 사람 몸집만한 검정색 푸들은 앞다리를 들어 올리며 마치 주인에게 재롱을 부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지난해 토이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시츄는 올해도 참가했는데요. 그 누구보다 우아하게 행사장을 걸어갑니다. 1877년 시작된 웨스트민스터 컨넬 도그쇼는 올해로 149회째를 맞이했는데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라고 합니다.
[앵커]
참가한 강아지들이 참 귀여운데요 우승을 차지한 강아지에게 특별한 선물도 주어진다고요?
[기자]
네. 매년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각 분야 우승견을 선발하는데, 특별한 선물도 있습니다. 지난해 우승한 토이푸들 세이지는 미슐랭 요리사가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 받았습니다. 40년 넘게 출전한 세이지와 견주는 지난해를 끝으로 은퇴를 결심했는데요 마지막 출전에서 많은 사람의 축하를 받기도 했습니다. 3일 동안 2,500여 마리의 강아지들이 민첩성과 품종 경쟁 그리고 단체 심사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앵커]
출전한 반려견 모두 상을 받을 수 있으면 참 좋겠네요.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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