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출처: BYD)
지난 10일 열린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의 스마트 전략발표회입니다.
왕촨푸 회장이 직접 나서 전 국민의 자율주행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저가 모델을 포함한 거의 모든 차종에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을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10만 위안, 우리 돈 1900만 원대 차량부터 자율주행 시스템인 '신의눈'을 탑재하는 방식입니다.
[왕촨푸/비야디 회장]
“자율주행은 가장 능동적인 안전 기능을 갖춘 기술로서 주행 안전을 향상시키는 관건입니다. 저는 비야디의 자율주행을 모든 사람을 위한 현실로 만들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비야디의 '신의눈'으로 전 국민 자율주행 시대를 열 것을 공식 발표합니다.”
가격 문턱이 기존 4천만 원대 차량에서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비야디는 지난 2023년 카메라와 센서 등으로 자율주행하는 '신의눈'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아예 인공지능 업체 딥시크와 협력해 로보택시의 대중화를 선언했습니다.
[루톈/비야디 판매사업부 대표]
“좋은 기술이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자율주행은 안전을 위한 것이며 '전 국민 자율주행'은 단순한 구호가 아닙니다. 행동으로 보여줄 것입니다.”
이에 미국 테슬라 주가가 크게 폭락했습니다.
완전자율주행 지원 소프트웨어 출시에 공을 들이는 상황에서 비야디에 제대로 한 방 먹은 셈입니다.
비야디는 지난해 4분기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제친 데 이어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테슬라를 앞지르고 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중국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도 폴크스바겐을 누르고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1994년 문을 연 비야디는 2020년까지 연간 생산량이 50만대에 그쳤지만 2021년부터는 매년 두 배 가까이 성장하며 지난해 430만 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이도성 특파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