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국민의힘 의원 : 곧 조기 대선이 있을 것처럼 이 법안을 통해서 국민의 유력 대선 후보자들을 어떻게든 제거하고… 결국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국민의힘을 어떤 기능도 하지 못하도록 마비시키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11일) 발의된 명태균 특검법이 오늘 법사위에 상정되자, 국민의힘에서는 '대선용'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그러자, 법사위원장, 조기 대선은 아직 미정 아니었냐고 받아쳤습니다.
[정청래/국회 법사위원장 : 조기 대선이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라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장동혁 의원님께서 그러면서 또 대선 주자를 죽이려고 하는 거 아니냐 하는 두 가지 말씀을 하셨는데 자체 모순이라고 생각하고요.]
결국 여당 법사위원들의 퇴장 속에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조기 대선을 두고 논리가 꼬이는 건 장동혁 의원 뿐 아니라 여당의 대권 후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선 정국이 가시화 되고 있지만 당에서는 '대통령 탄핵 가능성'을 부정하며 선을 긋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폭을 넓히면서도 '출마를 위한 거냐'는 질문엔 시원한 답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대권주자 거론…입장은?} 지금 헌법재판소에서 재판이 한참 진행되고 있습니다. 결론이 난 다음에 조기 대선에 대해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고…]
[원희룡/전 국토교통부장관 : {당 안팎에서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분들이 조기 대선 가능성 대비 활동 중… 회견, 이런 활동으로 해석해도 되나?} 대통령의 복귀가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쉬쉬하면서도 여권 주자들이 캠프를 꾸리고 있다는 소문이 정가에 파다합니다. 당에서도 사실상 조기대선을 위한 공약 작업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권 주자들의 발은 이미 대선을 향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대선 준비 움직임이 있다는 얘기가 들리고, 여기에 계신 네 분은 주로 여의도에서 할동을 하시니까 다 알고 계실 텐데, 공개적인 석상에서는 대선 얘기를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 말이 틀렸습니까?
Q '현안질의 증인' 채택된 명태균…국회 나올 가능성은
Q 민주 '명태균 특검법' 처리 속도전? 개혁신당 입장은
Q "헌법도망소" 헌재 비판 나선 원희룡…왜 이 시점에?
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