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측도 야당이 곽종근 전 사령관을 회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인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곽 전 사령관의 정상참작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공유한 걸 지적한 건데, 박 의원은 "곽 전 사령관은 검찰에 자수한 뒤 나한테 찾아왔다"며 회유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안혜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10일 국회에 온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과 김현태 707특임단장이 민주당 박범계 의원 앞에 앉아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측은 6차 변론에서 이 사진을 증거로 보이며, "국회의원 끌어내란 지시를 받았다"는 폭로를 하게끔 민주당이 회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송진호 / 尹 대통령 대리인 (지난 6일)
"좀 말을 맞춘 것으로 증언을 좀 해달라. 이런 요구 분명히 있었죠?"
세 사람 모두 회유설을 부인했지만, 박 의원이 곽 전 사령관 정상 참작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SNS에 공유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박 의원이 "두 사람에게 공익제보자 추천서류를 도와주겠다고 했다"며 "검사가 증인을 사전 회유한 것과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곽 전 사령관이 일관된 진술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심 고백하기 전에 이미 검찰에 나가서 자수했더만요. 곽종근 사령관을 부정하는 사람이 범인이에요."
반대로 민주당은 "김용현 전 장관 측 변호인들이 구속 중인 사령관들과 접촉하며 압박과 회유 시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안혜리입니다.
안혜리 기자(pott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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