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야당이 특수전사령관을 회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은 김현태 707특임단장에게 직접 들은 내용이라며 곽종근 전 사령관이 야당 의원들의 회유를 받고 리허설까지 한 뒤 계엄당시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대통령에게 받았다고 증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새빨간 거짓말' 이라고 반박했는데, 먼저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소속인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김현태 707특임단장에게 직접 들었다며 민주당의 회유 정황을 폭로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국회 국방위원장)
"'민주당 의원들한테 완전히 이용당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군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을 저한테 다시 한 번 이야기해주신 것입니다."
계엄 해제 다음날(5일)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곽종근 특전사령관에게 질문을 미리 불러주며 답변을 준비시켰고, 이튿날(6일) "항의 방문 형식으로 특전사를 가니 자연스럽게 위병소로 나오라"고 해 유튜브 출연이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곽종근 / 당시 육군특수전사령관 (지난달 6일)
"(김용현) 전임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인원'들을, 'ㅇㅇ'들을 밖으로 이렇게 좀 빼내라, 지시를…"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원들을 끌어내라"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의원들을요"
곽종근 / 당시 육군특수전사령관
"지시를…예"
성 위원장은 지난 10일 국방위 정회 시간에 박범계·부승찬 의원과 민주당 전문위원이 1시간 30분 동안 회유했다며, 답변을 연습시키고 리허설도 한 뒤 변호사 조력과 공익제보자 추천을 약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범계 의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회유나 리허설 다 새빨간 거짓말이고, 자신 있으면 면책특권 보호되지 않는 인터뷰로 하시기를 권하고"
김 단장은 TV조선의 별도 문의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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