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가 미국과 공동 개발한 새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약 10년 간의 준비를 마치고 발사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세계 최초로 3차원 우주 지도를 만들 예정입니다.
어떤 망원경인지, 유혜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국천문연구원이 미국 NASA와 2016년부터 함께 개발한 스피어엑스가 우주로 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는 지구를 둘러싼 10억개 이상의 천체를 102가지 색으로 관측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있던 허블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좁은 범위를 깊고 자세하게 봤다면, 스피어엑스는 우주를 최대한 넓게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양유진 / 한국천문연구원 광학천문본부장
"최대한 멀리 그리고 넓게 관측하는 그런 우주 망원경이 되겠습니다. 특히나 전 하늘, 모든 하늘을 다 탐사한다는 그런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스피어엑스는 2년 6개월간 총 4번에 걸쳐 온 하늘을 관찰해, 최초의 3차원 우주지도를 만듭니다.
이 지도를 통해 우주 탄생과 진화의 비밀을 밝히고,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찾습니다.
미국 외 기관으로는 유일하게 개발에 참여한 국내 연구진은 핵심 기술 중 하나인 극저온 진공 체임버 개발과 성능 테스트를 맡았습니다.
앞으로 스피어엑스가 보내오는 데이터도 공유받아 함께 연구할 계획입니다.
강현우 / 우주항공청 우주탐사프로그램장
"국제 협력 기반 하에 독창적인 탐사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서 심우주 탐사 능력을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피어엑스는 우리 시간 오는 28일 낮 12시에 스페이스X 팰컨 9 로켓에 실려 발사됩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유혜림 기자(ch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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