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2기의 정부효율부 수장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의 '최고 실세'다운 여유로움을 보였습니다. 트럼프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는 백악관 집무실에 아들을 목말 태운 채 등장한 겁니다. 각종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정부효율부 업무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자리였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 집무실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아들 엑스를 목말 태우고 취재진과 질의응답 합니다.
얘기가 길어지자 엑스는 지루한 듯 머스크의 귀를 잡아당기며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여기는 엑스이고 훌륭한 친구입니다. IQ가 높아요. 굉장히 똑똑한 사람이에요."
검은색 MAGA 모자를 쓴 채 트럼프의 '결단의 책상' 옆에 선 머스크는 30분 간 정부효율부 업무를 설명했습니다.
연방 정부 공무원을 "선출되지 않은 제4의 권력"이라고 지적하며 대규모 공무원 해고와 지출 감축 조치 등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정부효율부 수장)
"만약 정부와 국민 사이에 좋은 상호작용이 없고 관료주의자가 지배하고 있다면 민주주의는 실제로 무엇을 의미합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효율부 권한을 대폭 늘리며 머스크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그는 큰 사업가이고, 성공적인 사람입니다. 그래서그가 이 업무를 하길 원하는 것입니다. 성공 못한 사람이 이 일을 하는 걸 원치 않습니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설이 돌기도 했던 머스크는 대통령 집무실에 아들까지 대동하고 나타나며 명실상부 최고 실세임을 입증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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