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대정부질문이 오늘(12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첫날에는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다뤘는데요.
비상 계엄과 관련 수사 상황, 그리고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등을 놓고 거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야당의 '탄핵 공작' 의혹을 제기하며 도화선에 불씨를 당겼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을 회유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707특임단장인 김현태 대령을 공식적으로 불러서 면담을 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한테 완전히 이용당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으로 '거대 야당의 폭주'를 언급하며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습니다.
또 "상식적으로 대통령이 국헌을 문란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킬 수 있냐"며 윤 대통령을 적극 엄호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특검 폭주 23차례 했죠. 또 예산안 폭주 이런 게 결국 윤석열 정부의 기능을 마비시켜서 결국 12·3 비상계엄의 도화선이 됐다, 이런 주장…."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내란수괴를 제명하기는 커녕 옹호하고 있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이춘석 의원은 "여당이 국민을 선동하는 것은 앞으로 있을 헌재 판결에 볼복하려는 의도"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춘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권을 잡기 위해 국가 근간까지도 아무렇지 않게 흔드는 국민의힘을 과연 공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민주당은 서부지법 폭력 사태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이 극우 세력을 선동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김성환 의원은 "불리한 판결이 내려지면 사법부와 법치주의마저 부정하는 세력이야 말로 반헌법 체제"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힘이 이렇게 극우 선동을 하니까요. 소위 극우 세력들이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보다 더 영화 같은 서부지법 습격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첫날부터 달아오른 여야의 공방은 남은 대정부질문에서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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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