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um 뉴스어라운드 TV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오늘은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어떻게 마감했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극도의 변동성 장세를 보이다가 보합권에서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예상보다 뜨겁게 나왔고요. 인플레이션 지표에 놀라 급락했던 뉴욕 증시는 장 후반 저가매수세로 낙폭을 줄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5% 밀리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7% 내렸고요.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르면서 거래를 끝냈습니다. 간밤 시장의 시선은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쏠렸습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전년 동기 대비 3.0% 오르면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요. 헤드라인 CPI의 연간 상승률은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3%대로 뛰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3.3%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를 추월했고요. 물가지표 발표 이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2bp 뛰면서 4.66%까지 급등했습니다. 증시도 충격을 받았는데요.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빠르게 낙폭을 줄였습니다. [앵커] 물가가 예상보다 뜨겁게 나오면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더욱 커졌겠군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것을 예고했다고요. [기자] 네 뜨거운 물가는 연준이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기 어렵게 합니다. 시장에선 원래 올해 금리 인하 횟수가 많아야 1회 정도일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1월 CPI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더 꺾기에 충분한 수준이었습니다. 파월 의장도 간밤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서 신중한 통화 완화 기조를 밝혔는데요. 파월 의장은 미국의 물가가 목표치에 근접해지고 있지만 아직 도달하지는 못했다고 말했고요. 오늘 발표된 물가 지표가 이런 상황을 말해준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분간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은 연준이 향후 금리를 동결할 확률에 더욱 힘을 싣고 있습니다. 이제 3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97.5%로 높아졌고요. 5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8%, 6월까지 계속 동결될 가능성은 65%로 올라왔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였다고요. [기자] 간밤에는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을 본격화할 거란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소식에 원유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에너지 업체들이 동반 하락했는데요. 엑손모빌이 3%, 셰브론이 1.6% 내렸습니다. 거대 기술주 모임 매그니피센트 7은 고평가 논란 속에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메타는 간밤에도 0.8% 오르면서 18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기록을 세웠고요. 나스닥100 지수에 속한 종목 중 역대 최장기간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는 간만에 2% 이상 급등하면서 전기차주의 동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1.3% 하락했고,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도 약세였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점검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이틀 연속 상승해 2천540대로 올라섰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37% 오른 2천548.39로 집계됐습니다. 지수는 하락 출발했지만 오전 중 상승 전환했고요. 장중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경계감이 있었지만 기관 순매수가 확대되고 방산 조선주가 상승 모멘텀을 받으면서 시장을 지지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 삼성전자는 소폭 올랐고요. sk하이닉스는 0.4% 내렸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에너지솔루션은 1%대로 후퇴했습니다. [앵커] 어제 조선업종의 급등세가 특히 눈에 띄는데 호재가 있었습니까. [기자] 네 어제 미국 의회에서는 미 해군 함정을 동맹국에서 건조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마이크 리 공화당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이 통과되면 국내 조선업계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소식에 조선업종 주가는 일제히 큰 폭으로 뛰어올랐는데요. HD현대중공업은 15% 넘게 치솟았고요. 장중 52주 신고가도 경신했습니다. HJ중공업은 8.6%, 삼성중공업은 6% 급등했고요. HD한국조선해양은 5.6% 올랐습니다. 한화 계열사도 강세였는데요. 한화그룹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의 실적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거란 기대감이 모였고요. 한화시스템은 30%, 한화오션은 15% 뛰어올랐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민경(min1030@yna.co.kr)

• 뉴스줌에서 보기
• 연합뉴스TV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