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앞서서 조태용 국정원장 관련해서 현재 재판 영상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그 얘기를 좀 다시 해보면, 역시 윤 대통령 측에서는 앞서 제가 전해 드린 것처럼 홍장원 전 1차장의 메모를 가지고 증언의 신빙성을 흔들려는 그런 시도가 계속 있었습니다. 국회 측은 반대 신문을 했고 이 관련 영상도 다시 한번 보고 오겠습니다.
[조태용/국가정보원장 : {이 메모를 처음 본 것이 언제인가요?} 사실은 지난주 헌재에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처음 봤습니다. 홍장원 차장의 증언이 있은 다음에 사실 확인을 해봤더니 사실관계가 달랐습니다. 저희가 확인을 해보니까 (12월 3일) 11시 6분이면 홍장원 차장은 거기(공관)가 아니고 청사에 있는 본인의 사무실에 있었습니다. CCTV로 확인을 했습니다. 메모를 본인이 하나 썼고, 그다음에 그걸 보좌관에게 줘서 정서를 시켰다'라고 했으니까 2개가 있는 셈인데 12월 4일 오후에 다시 홍장원 차장이 같은 보좌관에게 '네가 기억나는 대로 다시 한번 써서 달라'라고 했다고 합니다. 자기가 기억을 더듬어서 메모를 하나 더 썼다고 합니다. 세 번째 메모가 있는 거고요. 자기가 파란 펜으로 사람 이름만 쭉 썼다는 겁니다. 거기 무슨 동그라미가 쳐져 있다든지 방첩사 뭐라고 쓰여있다는 메모들…가필이라고 할까요. 가필한 부분은 자기가 하지 않았다… 결국 메모가 4가지가 있는 셈입니다. {이 버전이 증인이 말씀하신 네 번째 메모라는 거죠?} 세 번째 메모에 가필이 된 메모입니다. 제가 네 번째라고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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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욱/국회 측 대리인 : 저기(메모)에 이름 적힌 사람은 14명이 안 돼요. 12명밖에 안 되거든요.]
[조태용/국가정보원장 : 본인(보좌관)이 다 기억을 못 했을 수 있겠습니다.]
[장순욱/국회 측 대리인 : 보좌관이 원래 포스트잇에 쓴 걸 한 번 정서했다는 두 번째 버전, 거기에는 몇 명을 적었는지 확인해 보셨습니까?]
[조태용/국가정보원장 : 그건 확인했습니다만 제 기억에 14명으로 생각되는데…]
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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