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쓴소리를 하며 복당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났습니다. 이 대표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했는데 김 전 지사는 오늘도 쓴소리를 이어갔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웃으며 손을 맞잡습니다.
지난 7일 김 전 지사가 복당한 뒤 처음 만난 건데, 이 대표 제안으로 성사됐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김경수 전 지사님 복당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고맙습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이 많다"며 이 대표를 겨냥해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이 대표는 '통합'부터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상황이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우리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데 정말 우리 민주당이 더 크고 더 넓은 길을 가야 될 것 같아요. 우리 지사님의 지적이 완벽하게 옳습니다.]
김 전 지사는 오늘도 "다른 목소리를 용납하지 않는 극단과 배제의 논리, 팬덤 정치의 폐해를 극복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이어갔습니다.
[김경수/전 경남지사 :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세력과도 손을 잡고 첫 번째 정권교체를 이뤄내신 바 있습니다. 만일 이번에 정권교체를 하지 못하면 우리 모두가 역사의 죄인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도 만난다는 계획입니다.
일각에선 이 대표의 이런 통합행보에 대해 "단시간에 신뢰가 회복될 수 있겠냐"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 영상편집 홍여울]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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