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표적인 비명 인사로 꼽히는 김경수 전 지사와 만나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탄핵에 반대하고 있어서 조기 대선을 당장 언급하긴 어려운 국민의힘에서도, 이른바 '잠룡'들의 움직임이 뚜렷해졌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거대야당 더불어민주당을 장악한 이재명 대표와, 당내 '비명계' 잠룡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나란히 앉았습니다.
서로 발언권을 양보하며 웃음도 짓습니다.
김 전 지사의 복당을 환영하며 말문을 연 이 대표는 '통합'을 화두로 던졌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는 헌정수호세력, 그리고 내란 극복을 위해 동의하는 모든 세력들이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전 지사는 "이 자리가 정권교체를 만들 통 큰 통합의 첫 걸음"이라 화답하면서도, "팬덤정치를 극복해야 한다"며 뼈 있는 말도 던졌습니다.
[김경수/전 경남지사]
"민주당이 더 다양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목소리를 용납하지 않는 극단과 배제의 논리는 반드시 극복되어야 합니다."
이 대표는 일극체제를 비판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당내 다양성을 주문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차례로 만납니다.
또, 김동연 경기지사나 비명계 원외인사와의 만남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내 화합을 주문하자, 사실상 조기대선을 염두에 두고, 본격적으로 당 통합 행보에 나선 모습입니다.
조기대선을 입 밖에 내지 못하는 여당 국민의힘에서도 이른바 '잠룡'들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회를 찾아 지방분권형 개헌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는데, 지도부를 포함해 현역 108명 중 48명이 참석해, "대선 출정식 같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어제)]
"지방으로 모든 내치에 대한 권한을 위임하는 그런 큰 틀에서의 국가 대개조를 담은 개헌안을 제안.."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도 국회를 찾아와 헌법재판소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차례로 예방했고, 한동훈 전 대표도 조만간 활동을 재개할 거란 전망이 대체적입니다.
탄핵심판은 끝나지 않았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이미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입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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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이정섭
김정우 기자(citize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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