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가 오는 18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한 차례 더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변론기일을 더 지정하지 않는다면, 내달 초나 중순에는 선고 결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을 오는 18일 오후 2시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아직 채택하지 않은 증거 조사와 양측의 주장을 정리하기 위해 9차 변론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문형배/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이제까지 했던 주장과 입증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서증(서면증거) 요지 진술, 동영상 재생을 포함해 청구인 총 2시간, 피청구인 총 2시간 이렇게 드리겠습니다."
9차 변론에서 증거조사가 모두 마무리된다면 최종 의견진술 절차까지 진행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모든 변론절차는 끝나고 사실상 선고만 남게 됩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은 변론 막바지 증인 3명을 추가하고 이미 한번 증인으로 불렀던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에 대한 추가 신문이 필요하다며 증인 신청서를 냈습니다.
한 차례 기각된 한덕수 국무총리도 다시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했고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한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해선 강제 구인이라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헌재는 재판관 평의를 열어 증인 채택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헌재가 추가 증인을 채택한다면 증인 신문을 위한 변론이 더 필요합니다.
하지만 추가 증인 없이 증거조사와 최종 의견진술 절차가 일단락 된다면 다음 주 모든 변론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여 3월 초나 중순쯤 윤 대통령의 파면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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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