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건설경기 불황 여파로 건설업 취업자 수가 2013년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제조업 일자리도 7달 연속 줄었는데, 특히 청년층 일자리가 코로나 19시기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787만 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 5천 명 늘었습니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이 11만 9천 명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새해 들어 노인 공공 일자리 등이 재개된 데 따른 영향입니다.
반면 건설업 취업자는 16만 9천 명 줄었습니다.
2013년 통계 개편 이후 가장 큰 폭 감소입니다.
건설 경기 불황 여파로 9달째 줄어든 건데 감소 폭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제조업 일자리도 5만 6천 명 줄면서 7달째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34만 명, 30대에서 9만 8천 명 증가했지만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줄었습니다.
특히 청년층 취업자 수가 급감했습니다.
15∼29세 취업자는 21만 8천 명 줄며 코로나19 때인 지난 2021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력직 채용 비중이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내수 부진 여파로 50대 취업자도 약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부는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
"향후 고용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는 민생경제 반전의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과 힘을 합쳐 좋은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계엄사태 이후 급락한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91.2로 전달보다 3포인트 증가했지만 여전히 기준값인 100을 밑돌았습니다.
전 산업의 기업 심리지수는 85.9로 전달보다 1.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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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h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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