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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이용재 경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용재 경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연결해서 화재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연결돼 계시죠? [이용재] 네,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호텔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1층 수영장 인근 단열재에서 발화가 추정된다, 이렇게 소방청에서는 발표를 했습니다.인 명피해가 지금 8명.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심정지 8명인데요. 이렇게 피해가 크게 발생한 이유는 뭐라고 보시나요? [이용재] 여러 가지 유사한 사례를 근거로 해서 일전에 있었던 그것을 추정해서 말씀을 드릴게요. 물론 제가 현장에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성은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 이 공사 진행 단계를 보면 대부분 골조 공사라든지 외장 공사가 마감되어 있는 상태고 거의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그런 것으로 보여지거든요. 그런 경우에 어떤 위험성이 있냐면 마무리 단계에서는 내부 인테리어나 내외장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단열재라든지 내외장재, 이런 것들이 대부분 아주 화재에 취약한 재료들이 다수 산적해 있거나 또는 공사 중에 있었기 때문에 화재가 날 가능성도 높고 일단 또 그런 가연재들이 많으면 화재가 났을 경우에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시점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아직 확실하진 않은데 저희가 1층 단열재에서 화재가 난 것 같다라는 소식이거든요. 단열재라면 열을 차단하는 물질 아닙니까? 그런데 이게 가연성 물질에 보통 해당하나요? [이용재] 그렇습니다. 단열재도 비교적 불에 강한 재료도 나오는 게 있긴 있지만 현장에서 쓰고 있는, 대부분 현장에서 단열재로 쓰고 있는 제품들은 불이 붙기 쉽고 또 불이 붙게 되면 유독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그런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 다수의 안타까운 심정지 환자가 발생된 것이고요. 또 하나 추가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물론 화재 원인이나 이런 것들은 추가적인 관계 기관에서 심층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이지만 제가 감히 추정을 해본다라고 하면 마무리 단계에서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가연재를 많이 쓰고 그런 상태에서 용접을 하거나 용단을 하거나 또는 이것은 추정입니다마는, 어디까지나.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화기 취급 관리 이런 부분의 미흡, 이런 등등으로 인해서 화재가 나지 않았겠느냐라는 그런 조심스러운 추정을 해 볼 수가 있고요. 물론 그것 말고도 여러 가지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 있기 때문에 아마 차후에도 관계기관에서도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왜 화재가 일어났는지는 아마 추가적인 상세한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거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화재와 관련해서 조금 전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저희가 앞서 심정지 8명이다라고 전해 드렸는데 소방당국이 발표했습니다. 6명 심정지 가운데 4명이 사망한 것으로 발표가 됐습니다. 다시 한 번 전해 드립니다. 지금 부산 기장군 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조금 전 소방당국에서 6명 심정지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교수님, 아무래도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유독가스 등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을 해 볼 수 있겠죠? [이용재] 그렇습니다. 어떤 화재든지 대부분 사망자가 발생되는 경우는 95% 전후가 전부 유독가스 때문에 그런 사망자가 나오는 경우고요. 이번 화재도 그것과 별로 다른 부분은 없습니다. [앵커] 이번에 공사장 부지를 보면 상당히 규모가 크고 높이도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화재 진압에 있어서 많은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이용재] 물론 그렇습니다. 당연히 도심지에 있고 더군다나 고층 건물일 경우에, 화재가 났을 경우에 신속하게 소방대원이 발화점, 화재가 진행되고 있는 점까지 도달하기도 어렵고 진압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고 또 하나는 이게 공사중이다 보면 여러 층에 인부들이 작업하고 계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화재 진압도 중요하지만 현재 소방당국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공사장 건물 전체에 있어서 어느 층에 일하고 계신 인부들이 계신지 그런 인명 탐색, 구조. 여기에 오히려 더 큰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을 거라고 추정이 됩니다. [앵커] 지금 현장에서 들어온 화면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지금 보시는 화면은 헬기가 공중에서 안에 있는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안에 있는 인력들을 구조하는 장면으로 보입니다. 헬기가 지금 인력들을 구조하고 있는 그런 상황. 지금 공사 현장의 건물이 꽤 높기 때문에 헬기가 반드시 투입되어야 하는 그런 상황으로 보이고요. 지금 안에 인력들이 얼마나 구조가 됐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공사장 안에 몇 명이 있는지도 확인이 정확히는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구조가 헬기를 통해서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리고 소방차 28대, 소방인력 89명이 출동을 해서 화재 진압과 함께 헬기 석 대가 동원돼서 구조 작업까지 함께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건물이 이렇게 크고 넓은 상황에서는 헬기가 직접 화재 진화를 하는 것보다 이렇게 구조작업에 투입되는 사례가 더 많나요? [이용재] 그렇습니다. 지금 영상에서도 보여주듯이 헬기가 3대가 동원됐다라고 하는데 지금 화재 진압을 목적으로 했다기보다는 옥상이라든지 이런 데서 구조를 요청하는 분들이 아마 있을 거라고 추정이 되거든요. 혹시 없다 하더라도 건물 내부에 있는 작업하시던 분들이 옥상으로 대피했을 가능성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 옥상에 인원이 없다 하더라도 근접 대기하면서 혹시 있다면 구조망을 내려서 인명을 구조할 것이고 또 화재층에서 옥상으로 대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즉시 구조망을 통해서 헬기를 이용해서 구조해 나가기 위해서 저렇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앵커] 지금 조금 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수색 구조에 만전을 다할 것을 당부했고요. 가용 인력과 장비 총동원해서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해달라. 또 더불어서 현장 소방대원 안전에도 철저히 신경 써야 한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교수님, 지금 헬기와 각종 장비들이 동원돼서 수색과 구조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보니까 리조트가 위치한 장소를 보니까 해안가와 굉장히 인접해 있더라고요. 그래서 바닷바람도 굉장히 세게 불 것 같고 그리고 지금 화재 규모가 크기 때문에 연기도 상당한 것 같은데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우려가 있지 않나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용재] 그런 우려 다분히 있습니다. 지금 말씀하셨듯이 해안가이다 보니까 다른 지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바람이 많을 거라고 추정이 되는 거고요. 또 아마 고층이다 보니까 우리 소방대원들이 투입이 돼서 인명을 탐색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물론 산소통을 메고 들어가지만, 소방관분들이. 그것이 몇 시간 동안 장시간 인명을 보전해 주는 건 아니거든요. 또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활동하다 보면 굉장한 육체의 부담이 있다 보면 산소의 소비량도 많아지고 그러다 보면 인명구조나 화재진압을 하기 위해서 몰두하다 보면 거기서 산소 소비량도 빨라지고 그러다 보면 소방관도 상당히 위험할 소지도 당연히 있습니다. 그래서 인명구조도 중요하지만 여기에 투입돼서 인명구조하거나 화재 진압하는 소방대원분들의 안전도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큰 부지에서 화재가 발생을 했을 때 물론 상황에 따라서 매우 다르겠지만 옥상으로 올라가서 구조를 기다리는 게 맞습니까? 아니면 다른 방향으로 1층으로 내려가라고 하는 게 맞습니까? 연기가 가득 차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용재] 아주 중요한 부분을 지적해 주셨는데요. 지금 제가 알기로는 뉴스를 보면 1층인가 저층부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이게 굉장히 안 좋은 거거든요. 상층부에서 난 것보다 더 안 좋은 경우인데, 왜냐하면 저층부에서 불이 나게 되면 화염이나 연기나 유독가스가 건물을 감싸듯이 하면서 위로 올라가는 거고 또 건물 내부에서도 수직 관통부라고 하는 계단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유독가스가 상층부로 상승을 하게 되죠. 그렇다 보니까 건물 내에 작업하시던 분들이 계단을 이용해서 가장 안전한 1층으로 피난한다는 것이 본질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이런 경우는 옥상으로 대피하는 것이 중요한 하나의 좋은 방법이기는 하죠. 그래서 아마도 여기도 건물 내에 있던 분들이 옥상으로 대피하는 인원이 상당 부분 있지 않았겠느냐, 그렇게 추정을 해보는 거고, 옥상으로 피난하는 게 좋고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 소방헬기가 다소 위험을 무릅쓰고도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거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지금 리조트 공사장 규모가 상당히 크고 그래도 잘 알려진 대형 리조트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단 말이죠. 그렇다면 공사 현장에서 혹시 모를 화재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서 안전장치나 이런 게 마련된 것은 전혀 없는 건가요? [이용재] 당연히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 정도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하나는 건물이 완공된 건물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럴 경우에 불나는 경우가 흔히 있고 더 위험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우리 소방법에서는 임시 소방시설이라는 것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되어 있고요. 또 하나는 공사 마무리 단계에 있어서는 화재 위험 작업이라는 게 필수적으로 따라오는데 여기서 말씀드리는 화재 위험 작업이라는 건 뭐냐 하면 유증기를 발생시킬 수 있는 페인트 작업이나 또는 단열재를 많이 쓰는 작업이나 용접, 용단 작업을 하거나 이게 공사 마무리 단계에서 이런 게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거든요. 그럴 경우에는 반드시 화재 감시자도 배치해놓고 화재 위험 작업을 할 때는 지켜야 될 세부적인 몇 가지 다양한 규정들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이것은 현장에서 이런 것들이 철저히 지켜졌는지, 안 지켜졌는지는 제가 속단을 내릴 수 없지만 그런 부분도 반드시 지켜야 되는 것이고 차후에라도 이런 것이 얼마만큼 철저히 지켜졌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반드시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공사 현장에서 지금도 아직 연기가 자욱하게 많이 번지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혹시 목격자님 전화 연결한 상황에 전화 내용 들으셨습니까? [이용재] 자세히 들었습니다. [앵커] 혹시 들으시면서 말씀해 주실 부분이 있을까요? [이용재] 그 작업하셨던 분도 정확한 인원을 모르시겠죠. 그런데 200명 가까이라는 수치를 들었을 때 사실 저는 가슴이 먹먹해왔습니다. 너무나 많은 인원이 그게 사실이라면, 정확한 얘기라면 정말 큰 인명피해가 있을 거라는 우려가 생겨서 가슴이 답답해오기 시작했고요. 또 하나는 지금 제일 중요한 게 인명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현재 그 안에 계셨던, 작업하셨던 분이 몇 분이 있는지는 공사 관계자들과 쉽게 말해서 관계인이라고 하는데요. 이분들을 불러서 과연 이 건물 내에 대략, 정확하게는 알 수 없겠지만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한 층에만 고정돼서 일하시는 게 아니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하실 수 있기 때문에 각층별로 정확하게 몇 명인지는 알 수 없다고 쳐도 최소한 여러 회사가 모여서 다양한 공정의 일을 진행하다 보면 수많은 기업들이 와서 같이 합동으로 작업을 하는데 그럴 경우에 그 회사별로 몇 명씩 현장에 투입됐는지 그 인원을 빨리 파악을 해서 지금 대피하신 분이 몇 명이고 또 병원에 이송된 분이 몇 명이고 그렇다면 숫자가 나오겠죠. 정확하지는 않다 하더라도 현재 이 건물 내에 잔존할 수 있는 분이 몇 명 정도가 있는지, 또 건설을 같이 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대략 우리 작업자들이 몇 층 정도에 있을 거다라는 게 어느 정도 추정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빨리 파악해서 그 부분에 소방 구조 인력을 집중 투입해서 최대한 빨리 그분들을 구출해내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제가 알기로도 아마 현장에서는 우리 소방대원분들이 그렇게 추진하고 있을 거다라고 추정이 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용재 경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로부터 도움 말씀 들었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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