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김광삼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김광삼 변호사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부산 기장군에 있는 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난 상황이고 무엇보다 심정지 8명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아요, 변호사님.
[김광삼]
그런데 제가 이 근처에 전에 가본 적이 있어요. 공사장 현장 가본 적이 있는데 굉장히 엄청난 큰 건물입니다. 지금 신축 공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런데 원래는 건물에 열 분 정도 있다, 이렇게 전해졌는데 지금 여덟 분이나 심정지 상태라고 하는 것 보니까 아마 어느 쪽에 어떤 인원이 얼마나 있는지를 파악하기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피해가 없으면 좋겠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피해가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이렇게 볼 수 있고 지금 여기가 신축 공사 현장이기는 한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규모가 엄청나게 커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 진화하는 데 있어서도 소방당국이 상당히 애를 먹을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소방 신고가 접수가 된 다음에 약 10분이 되지 않아서 현장에 도착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물론 소방이 총력을 다해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데 헬기를 동원해서, 헬기를 3대 정도 동원해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저희가 화재 규모가 많이 크다라고 가늠할 수 있겠죠?
[김광삼]
엄청나게 크다고 볼 수도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한 가지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게 건물이 크고 높잖아요. 그러면 사실 소방차 사다리차가 온다고 하더라도 거기까지 소화기가 닿지 않을 수 있어요. 물을 뿌린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높은 곳에 있는 것은 헬기를 동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마 저곳에서 화재 장소에 대해서 굉장히 고가 사다리를 통해서 진압을 할 수 있었으면 헬기가 투입이 안 됐을 겁니다. 그런데 아마 그게 미치지 못한 곳에까지 불이 붙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소방 헬기까지 동원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지금 전해지고 있는 내용에 따르면 1층 수영장 인근 단열재에서 발화가 추정된다라고 소방청 대변인실에서 밝혔습니다. 그런데 1층이기 때문에 화재 진압이 그래도 용이하지 않을까 생각이 됐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지금 불이 굉장히 빠르게 번진 것으로 추정을 해볼 수도 있겠죠?
[김광삼]
저기가 화면을 보면 아시다시피 아직 마감재 공사가 다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부산 지역 특성이 굉장히 강풍이 많이 불어요. 그러면 사실 저 공사현장에 창문 같은 게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강풍이 불었을 때는 계속 뚫고 나갈 수 있는 거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상층부로 불이 계속 타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아마 일반적으로 신축 공사 현장에 있어서는 인테리어 같은 걸 하지 않잖아요. 그런 상태에 불이 나면 인테리어의 유독가스랄지 이런 것들, 그리고 발화성 물질이 많은데 아직은 그런 상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불이 갑자기 번질 수 있는 것 자체는 아마 구조적인 문제 그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제가 지금 인터넷으로 지도를 확인을 해보니까 신축 공사 현장 장소가 바닷가 바로 인접해 있는 곳이거든요. 바닷바람의 영향도 꽤 있지 않을까 싶네요.
[김광삼]
저 지역이 부산 동쪽에 있는 지역이에요. 바닷가 옆에. 그래서 원래 부산이 바람이 상당히 많은 지역인데 또 바닷가 옆이기 때문에 아마 바람의 영향이 굉장히 컸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공사 중인 건물이었기 때문에 이게 완벽하게 만들어지지 않았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소방시설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완벽히 갖춰지지 않았을 텐데 이런 부분 때문에 화재를 막기가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김광삼]
전혀 소방시설이 안 되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소방시설이 아마 기본적인 소방시설은 들어가 있겠죠. 하지만 불을 대비해서 물을 뿌릴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닐 거라고 봐요. 그런데 화면을 보시다시피 상당히 불이 높은 고층까지 다 번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소방헬기도 사실 진화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워낙 규모가 커서 전체적으로 번진다랄지 경우에 따라서 공사장이잖아요. 공사장 내부에 목조랄지 이런 것들이 내부 공사를 하기 위해서 쌓아놓은 것들이 있을 거예요. 그런 것들에 연속적으로 불이 붙으면서 또 강한 바람 이런 것들이. 더군다나 소방시설은 전혀 없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상쇄 효과를 거둬서 저렇게 갑자기 불이 번지고 불의 규모도 커지고 고층까지 불이 올라가는 그런 상황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1층 수영장 인근 단열재에서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현재까지는 8명이 심정지로 이송된 상태인데요. 아무래도 공사현장이다 보니까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인력들이 인명피해 대부분이지 않을까, 일단 추정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지금 현장 화면을 보면 말 그대로 불꽃, 불씨보다는 연기가 자욱하게 드리워져 있거든요. 이런 연기로 심정지가 발생했을 수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죠?
[김광삼]
아마 지금 저 화면을 보면 골조 구조는 다 돼 있는 상태잖아요. 그러면 내부에 문을 만든다랄지 기둥을 만든다랄지 그런 것에 쓰이는 것들이 들어갈 수 있고 지금 단열재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저 안에도 단열재들을 다 써야 할 거예요. 그러면 층별로 그런 단열재들이 적재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겠죠. 그러면 우리가 그냥 외형적으로 생각하면 골조와 뼈대만 있기 때문에 유독가스랄지 그런 것은 별로 심하지 않을 거라 봤는데 지금 화면에서 나오는 것은 굉장히 유독가스랄지 연기가 굉장히 검게 타오르고 있잖아요. 그러면 결과적으로 내부에서 공사를 하기 위해서 준비해놓은 단열재랄지 아니면 화학제품들 이런 소재들이 불이 붙으면서 유독가스와 매연을 내뿜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바닷가 주변이기 때문에 바람도 강하고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는 것처럼 연기도 상당히 많이 발생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헬기로 화재를 진압하는 것도 조금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김광삼]
한계가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일반적으로 소방 헬기를 보면 물을 퍼다가, 바닷가잖아요. 그러면 물을 퍼서 위에서 뿌리는 형태인데 내부에 만약에 불이 나서 번지는 상황이라면 사실 이것은 옥상에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측면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소방헬기가 과연 효과적으로 불을 진화할 수 있을지.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인명피해인데요.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8명의 심정지입니다. 그런데 지금 공사현장의 공사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어느 위치에 몇 명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지도 확인이 어려운 부분이 있어 보이고 또 8명이 심정지로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이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더 커지지 않을까 우려가 되네요.
[김광삼]
일단 그럴 가능성이 크겠죠. 일단 한 10명 정도가 건물 내부에 있었다고 하는데 아마 그것은 정확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건물이 크면 층별로 공사를 할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 공사 자체를 어느 한 업체에서 맡아서 전체적으로 했다고 한다면 인원 파악이 굉장히 쉽겠죠. 그런데 대부분 전문적으로 하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또 여러 회사, 또 그 회사가 있으면 회사에서 또 하청을 받는 업체, 이것이 상당히 많은 업체들이 들어갈 수 있어요. 그러면 그 업체에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하는데 아마 그런 부분도 쉽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아마 층별로 인원이 있을 가능성이 크겠죠. 더군다나 저 정도의 골조가 완성이 됐으면 준공도 그렇게 멀지 않았을 거예요. 그러면 내부 마감 공사랄지 외부에 창이랄지 그런 공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인원이 상당히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피해가 더 커질까 봐 상당히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동원된 소방력이 소방 차량이 28대고요. 소방 인력이 89명입니다. 소방 헬기도 3대 투입돼서 화재 진압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규모도 상당히 크기 때문에 소방 인력이 안쪽으로 들어가서 불을 끄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까?
[김광삼]
그런데 지금 고가 사다리 이용해서 소화 작업이 안 된다고 한다면 결국은 소방대원들이 직접적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인원을 구출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더군다나 유독가스가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사실 어느 층에 몇 명의 인원이 있고 이런 것들이 확인돼야 하는데 그러지 않은 상태에서 소방대원이 투입이 되면 사실 소방대원들의 희생이 있을 가능성이 커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여러 가지 각도에서 고민을 많이 할 건데, 저런 상태라고 한다면 불을 끄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인원 구출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소방 당국에서도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공사 현장 사진을 보면 규모가 상당히 큰데요. 지금 아래 나온 사진 보니까 연기가 정말 검게, 무섭게 불타오르고 있고 안에 보니까 불씨도 꽤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1층 수영장 인근 단열재에서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불이 상당히 빠르게 그리고 크게 번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왼쪽에 보면 리조트 신축 공사장의 위치가 나오고 있는데요. 저희가 주소는 말씀드렸습니다. 부산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에 위치한 신축 공사장인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바닷가에 굉장히 인접해 있는 공사장 위치입니다.
그러니까 바닷바람의 영향으로 불이 더 빠르게 번지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가 드는, 추정이 되는 상황이고 지금 소방헬기가 3대가 투입돼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바닷바람이 워낙 세고 지금 화재 현장에서 연기가 심하기 때문에 헬기로 불을 끄는 데도 한계가 있지 않을까라고 변호사님이 짚어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공사 현장이다 보니까 안에 엘리베이터나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 제대로 마련이 돼 있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만약에 고층에서 일하고 있는 인부가 있었다면, 그런 인력이 있었다면 구조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우려되는데요.
[김광삼]
그런데 고층 공사해야 하니까 엘리베이터를 내부에 이미 설치해서 이용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고요. 왜냐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큰 공사 현장에 보면 외부에 작업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또 설치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저기는 어떤 곳인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아마 고층이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랄지 어떤 형식으로든지 고층을 가려고 하면 짐도 옮겨야 하고요. 그다음에 공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은 설치가 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우리가 보통 화재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규칙 중 하나가 만약에 화재가 발생하면 엘리베이터를 타면 안 된다, 그런 것이 제가 볼 때 매뉴얼 중에 대부분 나와 있더라고요.
그리고 우리가 보통 아파트도 그렇고 엘리베이터 탈 때도 거기 써 있지 않습니까? 화재 시에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마라. 그런데 저 경우에 있어서는 아마 여러 가지 공사 중이라 다 터져 있잖아요. 대피할 장소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터져 있지 않고 밀폐된 공간이라면 유독가스랄지 아니면 화상이랄지 이런 것에서 희생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정확하게 파악은 할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 소화가 잘 안 되는 상태고 소화기의 물이 닿지 않는 상태라고 한다면 결과적으로 소방대원들이 투입이 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바로 저 신축 공사장에 대한 정보가 들어왔는데요. 연면적은 9만 4427제곱미터 규모로 조성 예정이었고요. 195개의 객실이 만들어질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200개 가까운 상당히 큰 규모의 리조트로 보입니다. 올해 안에 개장 예정된 그런 곳으로 저희가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저희가 정보를 가르쳐 드렸는데 이것들을 저희가 봤을 때 사실 연기가 많이 발생하게 되면 그 안에서 화재로 인해서 직접 피해를 얻는 것보다 유독가스로 인한 피해를 얻는 사례도 저희가 많은 것으로 아는데 그런 것들은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김광삼]
그런데 일반적으로 화재 피해 자체는, 특히 인명과 관련된 부분은 거의 다 유독가스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가 있어요. 그래서 사실 여러 가지 매뉴얼에 보면 유독가스가 발생했을 때 몸을 낮추고 그다음에 손수건을 물에 적셔서 그다음에 입을 막고 그런 것들이 있잖아요. 화재가 났을 때 보면 대부분 희생자는 유독가스에서 많이 나온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불이 닿기 전에 유독가스가 먼저 사람에게 해를 끼치기 때문에 유독가스 사망자가 굉장히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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