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벼르던 상호 관세를 발표한 건 인도 총리가 미국에 가 있는 동안입니다.
유독 미국에 관세가 높은 인도를 이번엔 그냥 두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첫 임기 때 인도와 그들의 관세가 매우 높고 제가 양보를 얻어낼 수 없었다는 사실에 대해 논의를 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 WTO에 따르면 인도는 미국에 단순 관세율 17%, 거기에 가중 관세율 12%까지 잡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인도에 단순 관세율 3.3%, 가중 관세율 2.2%에 머뭅니다.
이게 불공정하다며 바로잡겠다는 게 트럼프 생각입니다.
트럼프는 특히 인도를 상대로 1천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무역적자를 메울 방법을 찾으라고 했습니다.
인도는 곧바로 미국산 석유와 가스를 사겠다며 선물을 안겼습니다.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 : 우리는 (미국과) 석유와 가스 무역에 집중할 것입니다.]
트럼프는 쿼드 협력을 내세우며 인도가 미국산 무기도 수십억 달러어치 사도록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또한 인도에 궁극적으로 F-35 스텔스 전투기를 공급할 수 있는 길을 닦을 것입니다.]
오는 4월부터 맞춤형 상호 관세를 예고한 트럼프 2기에 우리도 대비가 필요해졌습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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