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울산시당위원장을 자진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안 찬성과 비상계엄 해제는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면서 "이 "옳음을 추구함에 값을 치러야 한다면 달게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 울산시당 위원장직 사퇴를 공식화했습니다
울산지역 6개 당협에서 실질적 추대로 위원장직을 맡았는데 추대가 사실상 철회됐기 때문입니다.
김 의원은 철회 이유가 비상계엄 해제와 탄핵 찬성 때문이라고 봤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김상욱]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은 국회의원이라면 정당을 떠나 행동해야만 하는 최소한의 당위이자 자격입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결정이며 미래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옳음을 추구함에 값을 치러야 한다면 달게 받을 것입니다.
그동안 김 의원은 국민의힘 안팎에선 수많은 압박을 받았습니다.
"정치를 잘못 배웠다"는 동료 의원들의 질타를 받기도 하고, 일반 당원들의 문자 폭탄도 빗발쳤습니다.
결국 김 의원은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직과 원내부대표직을 스스로 내려놓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은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상욱]
아직 당협위원장 남아있는데 압박 있겠지. 근데 내가 받는 압박 괜찮아. 감내할 거였어. 근데 저 이외에 명예 불복종한 다른 분들이 용기 삼을 수 있는 계기가 있으면 해. 12.3 불복종한 계엄군들 시민들.
그러면서 문형배 헌법재판관 탄핵 추진 등 여당의 헌재 흔들기에 반대한다는 소신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김상욱]
헌재 결정 나오면 그거 지지하고 그래야 보수 가치임. 여러 가지로 헌재 결정 따르지 않으려는 행위는 보수 가치 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문형배 탄핵 찬성 안 해.
김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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