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이 막바지로 향해가면서 정치권 공방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양소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의 공정성 문제를 거론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최재해 감사원장의 탄핵을 거론하며 "이재명 세력의 반문명적인 폭거를 헌재가 묵인하고, 동조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양수 사무총장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둘러싼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탄핵심판 결론도 정당성을 의심받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극우정당도 아닌 범죄정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제명하자는 안건을 국민의힘이 종결 처리한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집권당이라는 국민의힘 태도가 기가 막힐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여야가 추가경정예산 편성에는 뜻을 모았지만, 세부 내용을 놓고는 평행선을 그리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어제 발표한 추경안을 직격하면서 "여야정 협의체부터 가동해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권 원내대표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이 제안한 추경 중 13조 1,000억원이 민생회복 소비 쿠폰으로 되어있습니다. 이것은 다름 아닌 지역상품권입니다. 결국 ‘라벨 갈이 추경’을 하자는 것입니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도 추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말로는 하자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보면 전혀 할 생각이 없어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작년 연말에 삭감한 예산안들을 복구하는 걸 조건으로 내걸기도 한다는데, 특경비 늘리고 특활비 늘리면 민생경제 살아나고 경제가 회복됩니까?"
[앵커]
국회에서는 사흘째 대정부질문이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현재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오늘, 여야는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살해된 김하늘 양 사건을 언급하며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할 거로 예상됩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하늘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덜 수 없다"면서 "학교 안전을 설계하고, 입법을 해야 하는 국회와 교육당국의 책임이 무겁다"고 말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와, MBC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망 사건 등에 관한 질의도 있을 전망입니다.
대정부질문에 앞서 야당 주도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촉구하는 결의안도,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입법부가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 박성준 의원은 "운영위 간사도 아닌 박형수 의원이 어떤 자격으로 문제를 따지냐"고 대응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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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