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떠나는 하늘이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된 8살 김하늘 양이 14일 영면에 들어갔다. 하늘이 영정 사진을 앞세운 유가족들이 빈소를 나서고 있다. 2025.2.14 youngs@yna.co.kr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무참히 숨진 대전 초등학생 김하늘(8) 양 사건과 관련해 해당 학교는 늘봄 전담 인력수가 10명에 달하는데도 참극을 막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올해 지역 늘봄 시행학교 수는 전체 157개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초등 151개교, 특수 6개교)다.
늘봄지원실장 45명(초등 43명, 특수 2명), 늘봄실무원 157명(초등 151명,특수 6명)을 배치했다.
교육부가 배정한 정원을 채운 숫자다.
대전시교육청은 올해 3월부터 시내 공립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 배정할 늘봄지원실장 45명을 선발키로 했지만, 1차에서 미달 사태를 빚었다가 추가 모집 등을 통해 겨우 모집 인원을 확보했다.
단위 학교의 늘봄학교 업무 관리자인 늘봄지원실장은 임기제 교육연구사 신분으로 2년 동안 근무하고, 임기 종료 후 다시 교사로 복귀한다.
대전 늘봄학교 이용 전체 초등학생 수는 지난해 1학년 초등학생 수의 76.9%이다.
대전 전체 157개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 늘봄실무원이 배치됐지만, 늘봄전담실장의 경우 1명당 최대 3.4개교까지 맡고 있다.
이들 외에 자원봉사자, 공무직 돌봄전담사가 지원하고 있다.
하늘이 사건이 일어난 학교는 전담 인력수가 10명 있었다.
늘봄지원실장 1명, 교무행정 늘봄실무원 1명, 자원봉사자 1명, 학급별 돌봄전담사 7명 등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의 '늘봄학교 성과분석 연구'에 따르면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전국 초교 1학년 학생은 지난해 2학기 27만8천286명, 전담 인력은 8천916명이었다.
전담 인력 1명이 평균 31.21명을 관리한 셈이다. 올해는 2학년까지 늘봄학교가 확대된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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