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오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현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도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유나 기자,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부산 기장 반얀트리 복합리조트 화재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불이 시작된 B동인데요.
불길은 모두 잡혔지만, 현장은 여전히 매캐한 냄새가 나고, 건물 내외부는 모두 시커멓게 탄 모습입니다.
불이 시작된 건 오늘 오전 10시 50분입니다.
소방당국이 곧바로 관할소방서 인력을 전부 출동시키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화재 진압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연기와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낮 12시쯤 주변 소방서까지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상향했습니다.
현장에는 울산과 경북, 경남 지역에서도 소방 인력이 나와있습니다.
지금까지 근로자 6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27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다쳤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재 발생 초기 공사장 내부에 있던 작업자 100여 명이 밖으로 대피했고 이와 별도로 옥상으로 피신했던 14명은 소방헬기로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은 건물 1층 수영장 인근에 적재된 단열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불이 난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2022년 4월 착공해 올해 상반기에 지하 3층 지상 12층 규모 3개 동으로 개관할 예정이었습니다.
경찰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30명 규모 전담팀을 꾸렸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는 16일 국과수, 소방 등과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화재 현장에서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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