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월 수입물가가 또다시 올랐습니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를 밀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입물가가 또 다시 올라 넉 달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수입물가지수는 145.22로 전월보다 2.3% 올랐습니다.
1년 전보다는 6.6%나 급등했습니다.
원-달러 환율과 유가가 동시에 오른 탓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평균 1,430원대에서 올해 1월 1,455원대로 1.5% 올랐습니다.
국제 유가도 두바이유 기준 월평균 배럴당 73.23달러에서 80.41달러로 9.8%나 상승했습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원유 11.4%, 화학제품인 수산화알루미늄 7.9%, 커피 6.5%, 2차전지 6.1% 올라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수입물가는 완제품 생산 비용에 반영돼 시차를 두고 결국 소비자물가를 끌어 올릴 우려가 있습니다.
<이문희 /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 "수입물가 주요 상승 품목으로는 원유, 석유화학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주요 재료로 사용되는 나프타가 주로 상승을 했습니다. 앞으로 생산 비용 상승에 영향을 줌으로써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환율은 계속 출렁이고 있어 불안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4월 초 맞춤형 '상호 관세' 부과를 발표함에 따라 불확실성을 더욱 키웠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어떻게 보면 이중적인 악영향일 수 있는 거죠. 환율은 전에부터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거기다 이제 관세까지 부과하니까…"
실제로 환율 고공행진에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또다시 2%를 넘었습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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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