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정황 증거를 확인하고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를 소환하라고 촉구했는데요.
야당은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수감된 창원을 찾아가 국회 현안 질의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창원지검은 이미 작년 11월 수사보고서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 사이 통화사실을 적시했습니다.
하지만, 넉 달이 다 되도록 윤 대통령은 물론 김건희 여사에 대해선 아무런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윤석열·김건희 '명태균 리스트'를 철저히 수사하라! "
더불어민주당이 대검찰청을 찾아가 "몸통인 김 여사를 수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명태균 씨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2022년 당시 윤상현 당 공천관리위원장과 이준석 대표까지 속도를 내던 검찰 수사가, 돌연 몸통 앞에서 멈춰 섰다는 겁니다.
[이연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공천 개입 정황을 확인했음에도 왜 윤석열, 김건희 앞에서 수사가 멈췄습니까?"
민주당은 창원지검의 수사보고서 작성 시점이 비상계엄 한 달 전인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11월 초 작성한 보고서가 검찰총장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거쳐, 의혹의 몸통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도 보고됐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걸 보고 한 달 뒤 비상계엄을 선포한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연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를 덮기 위해 윤석열이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것이 딱딱 들어맞지 않습니까?"
[김석우/법무부 차관]
"그 당시에 창원지검으로부터 그 수사보고서 내용은 보고받지 못했고, '뉴스타파' 보도 이후에 그 내용에 대해서 알게 됐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다음 주 예정됐던 '명태균 게이트' 현안질의를 취소했습니다.
핵심 증인인 명씨가 무릎 통증을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다만, 명씨는 창원교도소로 찾아오면 질의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민주당은 교도소 현장질의를 추진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효 김신영 / 영상편집: 김재석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김태효 김신영 / 영상편집: 김재석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