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주 국정협의회 가동을 앞두고 여야의 기싸움이 치열합니다.
국민의힘은 '라벨 갈이'라며 민주당의 자체 추경안을 비판했고, 민주당은 '말로만 하려고 한다'며 여당의 진정성을 공격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주 국정협의회 첫 회의를 앞둔 여야가 여전히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놓고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35조 원 규모의 자체 추경안을 '라벨갈이'라고 명명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2주 전 이재명 대표는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고 하더니 이번엔 소비 쿠폰이라는 이름만 바꿔서 가져온 것입니다. 결국 '라벨갈이' 추경을 하자는 것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우측 깜빡이를 켜고 유턴하고 있다",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포퓰리즘" 등의 비판 논평도 나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여당이 추경을 "말로만 하자고 하고 구체적으로 보면 전혀 할 생각이 없어보인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작년 연말에 삭감한 예산안들을 복구하는 걸 조건으로 내걸기도 한다는데…예비비 늘리고 특경비 늘리고 특활비 늘리면 민생경제 살아나고 경제가 회복됩니까?
민주당은 또 정부, 여당과의 협상에 유연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추경을 반대한다면 여당을 하지 말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오는 20일 국정협의회 첫 회의에서 여야 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우원식 국회의장과 함께 추경 규모와 내용을 논의할 예정인데,,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한 만큼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까지 험로가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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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