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정치권도 주말동안 열릴 탄핵관련 집회가 여론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지역 집회에 참석해 5만 명이 모였던 대구 집회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벼르고 있고,, 민주당은 당직자들에게 특별 휴가를 주겠다며 광화문 집회 참석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장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일 광주에서 열리는 탄핵 반대집회엔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인 조배숙 의원과 호남 당협위원장 30여 명이 참석합니다.
조배숙 / 국민의힘 의원
(주말에 광주 반대 집회에 가시는지…) "네, 저 주말에 갑니다."
김기현, 윤상현, 박성민, 김민전 의원 등은 울산에서 열리는 탄핵반대 집회에 참여합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민간 단체가 주최하는 행사로 당과는 무관하다"면서도 "의원들의 개별 참석은 막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반대하는 이들을 모두 적대시하는 극단주의가 민주당 골수에 박혀있는 DNA라는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도 광주에서 열리는 탄핵 찬성 집회에 민형배, 양부남, 정준호 등 광주 현역 의원들 대부분이 참석할 계획입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광주가 어떤 곳입니까. 극우 정치 집단이 집회를 하겠다고요? 모두 함께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하고…."
당 지도부는 서울 광화문 집회에 당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당 사무처는 15일과 22일엔 절반씩, 3·1절 집회엔 당직자 전원이 참석하라고 공지하며 사실상 동원령을 내렸는데, 특별휴가를 지급하겠다는 당근책도 썼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 의원 170명 전원은 사즉생의 각오로, 아니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각오로 최선봉에 서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지역구 당원들에게 광화문 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장세희 기자(s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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