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한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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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쪽에서 다시 증인으로 불러내겠다는 건 이른바 '홍장원 메모'를 다시 검증하겠다는 것일 텐데요. 어제(13일) 조태용 원장이 자신은 "그 메모가 거짓이라고 자신을 생각한다"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또 그 근거로는 장소 얘기를 하면서 CCTV를 얘기했는데, 보셨죠?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 : 봤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습니까?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 : 제가 보기에는 조태용 원장님께서 아마 헌재에 나오기 전에 내부적인 부분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어떤 조사를 충분히 하시고 어떻게 보면 홍장원 차장이 당시 거기 있으면서 어떤 문제점이 있지 않나를 면밀히 보셨던 것 같아요. 더구나 이제 보좌관 얘기도 하면서 보좌관에 대해서도 상당히 자세한 부분 조사를 하신 것 같은데 저는 조금 긍정적인 부분은 저의 어떤 한계에 있는 개인의 기억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뭐 CCTV든, 아니면 다른 부분에 있어서의 조사를 통해서 당시의 상황을 정확하게 규명하는 부분은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제가 조금 전에 별도로 말씀드릴 때 말씀드렸지만 이건 약간 선택적 기억이다. 어떻게 그것만 콕 집어서 얘기하냐. 11시 6분에 집무실에 있었다. 그러니까 11시 6분에 너 관저에 있었다 그랬는데 집무실에 있으니까 그게 거짓말이면 다 거짓말이다. 약간의 침소봉대로 느껴지고요. 그럼 예를 들어서 11시 6분에 집무실에 있었으면 그 전에 여인형 사령관이랑 통화했던 10시 58분에 어디 있었는지. 제가 보기에는 관저하고 본청 건물이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차로 이동하면 5분 이내, 혹은 3분 정도면 왔다갔다 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 제가 11시 6분이라는 것을 제 시계를 보고 확인한 것이 아니라 여인형 사령관하고 전화 통화한 내용을 보고 11시 6분경에 통화했다고 하는 부분이니까 이번에 너무 잘 됐습니다. 제가 국정원의 CCTV를 대조해 본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국정원의 CCTV를 꼭 본청만이 아니고 관저 앞에서 제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어떤 동선인지를 한번 쭉 보면 모든 부분들이 명쾌하게 확인되지 않겠습니까? 도리어 11시 6분에 집무실에 있었다는 부분만 콕 집어서 얘기할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국정원에서 관저-본청 이동하는 홍장원 1차장의 동선을 한 8시부터 퇴근하는 시간까지 분 단위 또는 초 단위로 한번 본다고 하면 어떤 사실인가를 훨씬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또 한 가지는 지금 뭐 다른 부분에 있어서의 증인들도 그렇지만 조태용 원장님도 기억이 나지 못한다. 충격적인 상황인데 어떻게 그런 부분들 다 기억하냐. 상당히 급박한 상황이었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저한테만 조금 AI 수준에 있어서의 기억력을 요구하시는 것 같은데요. 저도 나름대로 CCTV든 내역이든 과학 정보가 있다고 하면 제 기억과 나름대로 잘 보정해서 좀 더 정확한 부분에 있어서의 사실을 확인하면 바람직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히려 그날의 전체 CCTV를 보면 누구 말이 맞는지 더 드러날 거다, 이런 얘기시군요.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 : 그렇죠. 그냥 11시 6분에 집무실에 있었네? 그거 하나만 가지고 너의 증언은 다 틀렸다, 신뢰할 수 없다라고 하는 부분은 조금 침소봉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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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35497
한민용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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