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대정부질문 사흘째인 오늘 여야 의원들의 질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에 집중됐습니다. 한쪽은 띄우기에, 한쪽은 깎아내리기에 나선 건데,, 탄핵소추가 기각되면서 직무에 복귀한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야당 의원간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신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김문수 장관의 과거 노동운동 시절 사진까지 띄워가며 김 장관 질의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제가 알기로는 독립 후손가로 알고 있는데 기득권과는 거리가 멀고 아주 청렴하다고 많은 국민들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야당 항의!!!"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쫄리십니까, 쫄리면 집니다"
김 장관을 대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태도는 정반대였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문수 장관께서 보수 정치인이십니까? 극우 정치인이십니까?"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권 도전하십니까?"
김문수 / 고용노동부 장관
"지금 전혀 그런 생각은 없습니다."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제 시대 김구 선생 국적이 뭡니까?"
김문수 / 고용노동부 장관
"김구 선생 국적은 여러 가지 있습니다만은. 중국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야당의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됐던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국회 과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최민희 의원의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내란이라고 표현한 것은 정확하지 않다고 (방통위 기자들에게) 언론 선배로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방통위원장이) 그런 이야기를 하면 선배가 한 말로 들립니까? 그정도 분간이 안되나요?"
이 위원장은 이른바 '카카오톡 검열' 논란에 대해 "민주당이 확실하게 '카카오톡 검열이라는 것은 없다'고 선언하면 국민이 조금 더 신뢰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신경희 기자(heyjud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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