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4일) 오전 부산 기장군에 있는 신축 복합리조트 공사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작업 중 화재가 발생했는데,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0여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먼저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보기가 울리고, 건물 안에 있던 작업자가 다급하게 뛰어갑니다.
건물 안에는 희뿌연 연기가 가득차 있습니다.
<현장음> "어디로 가는데요? 아 냄새. 이거 뭐야"
가까스로 연기가 없는 곳에 도착하니 동료들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건물 밖에선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어떤 건물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 화재가 발생한 건 14일 오전 11시 50분쯤.
부산 기장군 연화리에 있는 복합리조트 1층 수영장 시설에서 불길이 시작됐습니다.
불길은 화재 발생 1시간 40여분 만에 잡혔으나, 화재로 건물 안에서 일하던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연기흡입 등 경상을 입었습니다.
사망자는 불이 난 지상 1층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됐습니다.
15명은 옥상으로 피신해 헬기를 통해 탈출했고, 100여명은 스스로 현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사망자들은 삽시간에 퍼진 불길과 연기 등으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홍문식/부산 기장소방서장> "가연물로 막혀서 출입구가 막혀있는 상태였습니다. 불이난 쪽에 대피하기 어려웠고…"
부산경찰청은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하는 30명에 달하는 전담팀을 꾸려 과학수사대와 함께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부산경찰청 과학수사대와 소방, 국과수, 국립재난안전원 등은 오는 16일 오전 합동 감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화재가 발생한 복합 리조트는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으로 3년 전 착공해 올해 상반기 중 개관할 예정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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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