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당과 달리 이재명 대표 일극체제가 굳어지고 있는 민주당은 조기대선을 치를 경우, 대선후보 선출 흥행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진의원 모임에서 추대 분위기로 가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합니다.
황정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최근 전국 시·도당에 내려보낸 현수막 시안입니다. 이재명 대표 간판 슬로건인 '먹사니즘'과 '경제는 이재명'이란 문구가 담겼습니다.
당내 일각에선 조기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일찌감치 이 대표만 부각시키는 거냔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지난 10일 박찬대 원내대표가 주재한 비공개 3선 의원 간담회에서도 비슷한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사실상의 추대 분위기로 흐르면 확장성 측면에 좋을 게 없다"고 했고, 또 다른 의원도 "조용한 경선이 유리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비명계 일각에선 경선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예비 경선만이라도 100% 일반 여론조사로 뽑는 방식으로 경선룰을 바꾸도록 당 지도부에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두관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양한 목소리를 인정하는 경선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입틀막은 분열과 패배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미국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북미대화 재개 노력을 지지한다"며 "올해 안에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하는 상황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일본과의 협력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일본이 식민지 시대의 잘못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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