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신이 다니던 학교의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故) 김하늘 양이 가족들의 오열 속에 영면했습니다.
하늘 양이 빈소를 떠나는 발인 당일에도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수사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김하늘 양이 빈소를 떠나는 날, 유족들이 하늘 양의 영정을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하늘 양의 발인 시간이 다가오자, 유족들은 오열하며 몸을 가누지 못했습니다.
영결식이 끝나고 하늘 양의 관이 운구차에 실리자, 유족들은 일제히 통곡했습니다.
<하늘 양 할머니> "우리 애기…우리 애기"
하늘 양은 화장을 한 뒤 대전추모공원에 봉안되면서 8살의 짧은 삶을 마감했습니다.
<하늘 양 아버지> "미안해 못 지켜줘서 미안해"
하늘 양이 장례식장을 떠나는 날에도 추모객들은 빈소를 찾았습니다.
자신을 전직 교사라고 밝힌 한 시민은 직접 쓴 추모 시를 유족에게 전달했고, 한 추모객은 '이제야 와서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추모객> "급한 일 있어서 못 오다가 이렇게 왔어요. 너무 마음이 아파서…하"
경찰은 하늘 양을 살해한 40대 여교사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이 꾸린 전담수사팀은 현재 프로파일러 5명을 투입해 여교사의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유무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확보한 여교사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블랙박스 등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천재상 기자> 경찰은 유족을 향한 비난성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엄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전담수사팀은 모니터링 등을 통해 악성 게시글 138건에 대해 삭제와 차단을 요청했으며,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정경환 이용준 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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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