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교사에게 살해된 고 김하늘 양의 발인이 오늘(14일) 진행됐습니다.
하늘 양을 떠나보내는 마지막 인사를 나눈 유족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고, 학교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려는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고 김하늘 양의 사진을 들고 장례식장 지하에 마련된 영결식장으로 이동합니다.
영정 사진 속 여전히 환하게 웃고 있는 하늘 양을 차마 떠나보낼 수 없는 유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일부 유족들은 주변의 부축을 받으며 간신히 몸을 옮기기도 했습니다.
김 양의 영결식은 오전 9시에 진행됐는데요.
30여 분 뒤 발인이 이뤄졌습니다.
발인 뒤 하늘 양은 생전 살던 집이나 다니던 학교에 들르지 않고 곧바로 대전 정수원으로 이동해 화장이 진행됐습니다.
이후 대전 추모공원에 봉안돼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학교에 설치된 분향소에도 하늘 양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하려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한 추모객은 자신의 손주가 당한 것처럼 마음이 아프다며 부모의 마음이 가늠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추모객 : 내 손주가 당한 것처럼 너무 마음이 아프고 이렇게 생각했을 때도 마음이 안 좋았는데 들어갔다가 직접 분향해보니까 지금 눈물만 나오네요.]
또 하늘 양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학부모는 하늘 양이 더는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속상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추모객 : 좋은 곳으로 가라고, 그곳에서는 많이 속상하지 말고 아프지 말라고 그렇게 해주고 싶네요.]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고 믿었던 교사에게 살해당한 하늘 양은 세상에서 가장 예쁜 별이 됐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원인식 권민호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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