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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 2일쯤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입 자동차 관세와 관련한 미국의 조치가 구체화되고 있는 건데요.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 수출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자동차 관세를 언제부터 공개하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날짜를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수입차 관세를) 조만간 공개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4월 2일쯤이요. 4월 1일엔 안 할 겁니다. 믿기 힘드시겠지만 저는 좀 미신을 믿는 편이어서요." 공개 시점 외에 자동차 관세 범위나 부과율 등 다른 내용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또, 4월 2일이 자동차 관세를 적용하는 시점인지, 관련 계획을 발표하는 날짜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수입차 관세 관련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이어서 우리의 대미 자동차 수출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전기차를 포함한 한국산 승용차는 2016년부터 미국에서 무관세를 적용받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이 됐고, 지난해 한국의 전체 자동차 수출액 가운데 대미 수출액 비중은 49.1%에 달했습니다. 현지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차 관세 부과 위협이 한국과 일본, 독일의 주요 자동차 회사를 겨냥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모든 무역 상대국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상호 관세' 방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4월 1일까지 국가별 검토를 끝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 직후인 4월 2일 자동차 관세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한 것이어서, 미국이 관련 조치를 최대한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BC뉴스 이용주 기자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용주 기자(tallmoon@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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