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는데, 사실 관계를 더 따져봐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변론을 통해 새롭게 밝혀진 게 뭔지, 어떤 게 계속 논란인지, 앞으로 드러날 건 없는지, 이재중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나온 증인 14명 중 일부는 핵심쟁점에 대해 다른 증언을 했습니다.
정치인 체포 지시를 두고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윤 대통령 지시가 있었다고 했지만, 조태용 국정원장은 거짓이라고 했습니다.
조태용 / 국정원장(그제)
"(홍장원 1차장이)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했는데 뼈대가 사실과 다른겁니다."
국회의원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말이 엇갈렸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은 국회의원이 아닌 '요원'을 끌어내란 취지였다고 했습니다.
송진호 / 윤 대통령 측 변호인(지난달 23일)
"'요원'을 빼내라고 한 것을 김병주 국회의원이 '의원'들을 빼내라는 것으로 둔갑시킨 것이죠?"
김용현 / 전 국방장관(지난달 23일)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의원으로 받아들였다고 했습니다.
곽종근 / 전 특수전사령관 (지난 6일)
"저는 당연히 그게 국회의원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해했습니다."
이진우 수방사령관은 답변을 거부했지만, 조성현 수방사 경비단장은 지시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진우 /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지난 4일)
"답변 드리지 않겠습니다."
조성현 / 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장(그제)
"국회 내의 인원들을 끌어내는 임무를 부여받은 것 같다라고."
헌재가 검찰 조서와 달라진 증언들을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탄핵심판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이재중 기자(jej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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