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을 둘러싼 주말 장외 여론전이 뜨겁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오늘 오후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집회에 각각 참석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여야 움직임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재판이 종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정치권 긴장 수위는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의원들은 당 차원은 아닌 개인 자격으로, 각 지역에서 열리는 윤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울산 중구에서 열린 윤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박성민, 윤상현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늦은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윤대통령 퇴진 범시민대행진에는 민주당을 포함한 서울·수도권 야당 의원들이 함께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약 200m도 안되는 거리를 마주하고 열리는 탄핵 찬반 집회에도 여야 인사들이 각각 나타나 각을 세울 전망인데요.
탄핵 반대 집회에는 국민의힘에서 당내 호남 몫 비례대표인 5선 조배숙 의원 등 참석했습니다.
맞은편 탄핵 찬성 집회에는 민형배, 정진욱 의원 등 민주당 광주 지역구 의원들과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은 윤대통령 탄핵심판 절차가 부당하다며 모레(17일) 헌법재판소를 항의 방문한단 계획인데요.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극우정당에서 범죄정당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앵커]
탄핵 정국과 맞물린 '명태균 특검' 공방도 격화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민주당이 오는 27일쯤, 늦어도 이번달 내 처리를 공언하고 있는 '명태균 특검법'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오늘(15일) "민주당이 명태균 때문에 비상계엄을 했다는 '신작소설'을 들고 나왔다"며, "민주당은 정신승리 중이겠지만, 실상은 명 씨에게 놀아나는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비상계엄 선포의 '가정사'가 김건희 아니면 무엇이냐"고 되물으며, "김여사에 대한 내란 수사, 명태균 수사가 동시에 필요한 이유는 차고 넘친다, 특검이 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검 대치 속에서 추경 신경전도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을 포함한 35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발표하자,
국민의힘은 '라벨갈이 추경', '조기 대선용 포퓰리즘'이란 평가를 내놓으며 사실상 반대 의견을 드러낸 상태입니다.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목요일(20일) 열릴 국정협의회 첫 회의가 여야 추경 논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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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