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영업자·소상공인 생태계가 상당히 위태롭습니다.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역대급 한파를 맞은 건데요.
당장 추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정치권 합의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경기 불황 속에 다들 어렵지만 누구보다 직격탄을 맞은 건 바로 소상공인들입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빚을 못 갚는 자영업자는 14만6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8% 급증했습니다.
이들이 보유한 대출액도 29조7천억 원까지 늘었는데, 30조 원에 달하는 대출 상환이 불투명한 상황에 놓인 겁니다.
역대급 한파에 '나홀로 사장님'도 6년 만에 감소했습니다.
고용원 없이 혼자 일해도 버티지 못해 결국 폐업한 자영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렇다 보니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이 추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치영 / 소상공인연합회장(지난 13일)> "소상공인 경제 생태계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경제 생태계 복원을 위해 소상공인 추경이 절실합니다."
이들은 최소 20조 원 이상의 핀셋 지원 추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폐업 지원금, 긴급 직접대출 등과 더불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의무화 유예도 촉구했습니다.
약자에게 문턱을 낮추는 배리어프리 도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준비 기간이 꼭 필요하다는 겁니다.
<권나영 / 카페 사장(지난 13일)>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이 이 모든 정책들의 비용을 자부담 해야 하며 정책 홍보 부족으로 많은 자영업자가 의무화 사실조차 알지 못하고…"
정치권에서는 신용카드 캐시백 등 소상공인 지원 방안이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경 편성을 두고 여야간 마찰이 빚어지며 합의로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 영상취재 정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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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