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연일 김건희 여사와의 연결고리가 확인되고 있다며 명태균 특검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다음주 법사위 현안 질의도 열어서 명씨를 상대로 의혹도 더 묻겠단 계획인데 명씨 측에선 일단 화상회의 출석도 어렵다고 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윤정주 기자 보도 보시고 명씨 측 남상권 변호사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1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명태균 특검법'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 리스크'가 걷잡을 수 없자 계엄을 밀어붙였단 의혹이 설득력을 얻는다"며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설명하며 거론한 '가정사'가 김건희 여사가 아니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앞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탄핵 심판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계엄 이유로 '개인적인 가정사'를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봉식/전 서울경찰청장 (탄핵심판 8차 변론) : 특검이라든지 이런 부분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는 부분입니다. 대통령님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라고 저는 그 당시 느낌을 받았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개인적인 가정사'가 명태균 게이트를 비롯한 김 여사 문제가 아닌지 의심하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신작 소설"이라며 부인했지만 민주당은 오는 19일 법사위 현안 질의에서 명 씨에게 직접 의혹들을 물을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명 씨가 건강상 이유로 국회 출석이 어렵다고 밝힌 데 이어 화상회의도 거절 의사를 밝히면서 현안 질의는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명 씨 측은 앞서 "계엄 전 윤 대통령 부부에게 통화 녹음 파일의 존재를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남상권/명태균 씨 변호인 (지난 13일 /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김건희 여사가 알게 했다. 우리가 그걸 갖고 있단 것을,}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게 뭡니까?} 그게 USB죠. {USB를 갖고 있다.} 네, 윤석열 씨도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녹음 파일이 저장된 USB 복사본도 있다며 "명태균 게이트보다 폭발력이 클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 영상편집 정다정 / 영상디자인 허성운]
윤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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