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아나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세계 최대 안보회의인 뮌헨회의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처음으로 마주앉았습니다. 양측은 지속적인 평화가 기본 조건이란 점을 확인했는데 협상안이 도출되기까진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젤랜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밴스 미국 부통령이 처음으로 마주 앉았습니다. 양측은 40분 동안 종전 방안을 집중 논의했고 밴스 부통령은 생산적인 대화였다고 평가했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우리는 몇 년 후 동유럽이 분쟁에 빠지는 그런 종류의 평화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항구적인 평화를 원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종전안이 논의 됐는지 공개되진 않았습니다. 다만 미국이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대가로 요구한 광물 협정 등이 협상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직전 미국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속적인 안전 보장 방안이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푸틴을 막고 전쟁을 끝내기 위한 계획을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는 정말로 평화를 원하지만, 진정한 안전 보장이 필요합니다."
종전 논의가 시작됐지만 각국의 이해 관계가 첨예해 짧은 시간에 종전안에 대한 합의점을 찾긴 어려워 보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의 공동 입장이 정해진 뒤에야 푸틴 대통령을 직접 만날 수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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