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막바지로 치달으며, 정치권의 장외 여론전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전국 곳곳에서 열린 탄핵 찬반 집회에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양소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말을 맞아 서울과 부산, 울산, 광주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며 여야 의원들도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김기현, 박성민, 윤상현 등 친윤계 의원들은 울산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헌법재판소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헌법재판소가 재판을 하는지, 개판을 치는지 모르겠다. 헌법재판소가 아니라 헌법개판소라고 하는 말들이 들리는데, 여러분 이게 그냥 빈말이 아니지 않습니까."
반면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에 당력을 집중한 민주당은 헌재의 조속한 파면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탄핵소추인 8, 윤석열 피청구인 10. 증인 채택 숫자만 봐도 피청구인 측의 증인을 더 배려하고 있습니다. 여기 어디 하나 불공정한 재판 진행이라고 흠 잡을 데가 있습니까, 여러분!"
특히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개최된 탄핵 촉구 총궐기 대회에서는 민주당 광주 전남지역 현역의원 다수가 집결했습니다.
민주당은 광주에서 열린 탄핵 반대집회가 광주 영령과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호남 출신 조배숙 의원 등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등은 바로 옆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5.18 민주광장에서 집회를 불허한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난하며 독재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여야는 막판 장외 여론 몰이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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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