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서울과 도쿄에서 한일 두 나라가 동시에 불을 밝혔습니다.
양국 정부 대표는 새로운 60주년을 향해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자고 밝혔는데요.
현장에 김민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3,2,1,점등!"
우뚝 선 흰색 타워 아래에 국교 정상화 60주년 로고가 표출되고, 상단부엔 한국과 일본을 상징하는 파란색, 빨간색 조명이 차례로 비춥니다.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라이트업' 행사가 각각 서울과 도쿄에서 2월 15일 오후 6시, 동시에 열렸습니다.
수교 협상이 시작된 날인 1952년 2월 15일을 기념해 양국 수도 랜드마크에서 불을 밝힌 겁니다.
행사엔 양국 정부대표로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비롯해 한일의원연맹 의원들, 고 이수현씨 어머니인 신윤찬 LSH아시아장학회 명예회장 등이 자리했습니다.
김 차관은 축사에서 지난해 양국 간 인적 교류가 12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가까워진 한일관계를 평가했습니다.
<김홍균/외교부 1차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상징하는 빛이 서울 중심을 환히 비추는 모습을 보며 두 손을 맞잡고 한일 양국의 더 나은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미즈시마 고이치 일본대사도 양국 국민들과 함께 우호와 신뢰의 등불을 계속 밝혀가자고 말했습니다.
<미즈시마 고이치/주한일본대사> "60년 전 두 나라는 큰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한일관계는 어려움에 직면하면서도 더 깊고 더 다양하게 발전해왔습니다."
이번 행사는 탄핵 정국으로 정상외교가 중단된 상황 속에서도 수교 60주년을 맞아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양국 외교당국의 의지가 담겼습니다.
오는 6월 22일, 한일 수교일을 맞아 기념 리셉션이 열릴지도 관심입니다.
지난 2015년,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양국 대사관 리셉션에 참석해 연설한 바 있습니다.
한일 두 나라는 점등식을 시작으로 공연부터 청소년 교류까지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취재: 정우현 영상편집: 정혜진)
#한일외교 #한일국교정상화60주년 #남산서울타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민아(gold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