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옛 대통령 별장으로 쓰인 충북 청남대에 처음으로 카페가 문을 열었습니다.
청남대가 민간에 개방된 지 22년 만인데요.
그동안 청남대 일원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여 카페 설치가 어려웠는 데, 충북도가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를 본 뜬 건물 안, 관광객들이 커피에 다과를 곁들이며 담소를 나눕니다.
옛 대통령 별장으로 쓰인 충북 청남대에 생긴 관광객 대상 최초의 카페입니다.
<이소연/충북 청주시> "오늘 새로운 공간이 열린다고 해서 이렇게 와봤어요. 그 전에는 (카페 등이) 없어서 조금 불편했던 점들이 보완되면서 (좋습니다.)"
충북 청남대는 과거 대통령의 별장으로 쓰이다 지난 2003년 민간에 개방됐습니다.
하지만 민간 개방 20년이 넘도록 청남대에는 차 한잔 마실 수 없는 카페 조차 없어 관광객의 아쉬움이 컸습니다.
청남대는 충청권 상수원인 대청호와 인접해 그간 상수원관리규칙의 적용을 받아 개발이 제한됐는데, 지난해 8월 관련 규칙이 개정되며 카페 등 휴게음식점이 들어설 수 있게 됐습니다.
충북도는 카페 개점과 관련한 상수원 오염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기존 청남대의 오수 처리 시설 외 별도의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김병태/청남대 관리사업소장> "커피숍에서 발생하는 오수만 따로 처리 하는 시설을 별도로 또 옆에다 설치를 했어요. 이중으로 걸러지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충북도는 카페 개점을 기회로 청남대 관광이 더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청남대에는 지난해 하루 70여명이 머물 수 있는 숙박형 교육문화원이 준공됐고, 올해는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모노레일 등이 착공될 예정입니다.
<김영환/충북도지사> "청남대는 지금 이 규모가 아니라 도민 전체, 또 우리 국민이 좋아하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거죠."
충북도는 청남대 개발을 계기로 "지역을 하나의 자연 정원으로 가꾼다"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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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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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