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계엄이 시행됐다면 납치와 고문이 일상이 됐을 것이라며 1970년대 캄보디아의 '킬링필드'까지 언급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이 대표의 '상속세 개편' 추진 언급을 겨냥해 상속세 개정안을 부결시킨 건 민주당이라며 이 대표가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정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계엄이 시행됐다면, 납치와 살해가 일상인 '코리안 킬링필드'가 열렸을 텐데 국민의힘은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장담컨대 여당은 100일 안에 윤 대통령을 부인하게 될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탄핵 인용 결정이 나면 조기 대선이 실시될텐데, 여당이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해 윤 대통령과 거리를 둘 수밖에 없다는 걸 언급한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내란 수괴에 대한 옹호, 보수정당으로서 존립할 수 있겠나는 생각까지 지금 들고 있거든요."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실용주의'는 언제든 바뀌는 '실언주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런면서 어제 이 대표가 개편 의지를 드러낸 상속세에 대해선 민주당이 개정안을 부결시켜놓고 딴소리를 한다고 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이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을 부결시켰습니다. 말로만 기업 경쟁력을 외치면서 정작 반기업 반시장 입법에 매진..."
또 이 대표가 정부·여당안에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가 포함된 걸 두고 초부자를 위한 감세라고 비판한데 대해 기재위원장인 송언석 의원은 최고세율 인하를 고집한 적도 없고, 야당이야 말로 이 대표를 이유로 논의를 회피했다며 거짓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정민진 기자(watch36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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