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이 다가오면서 국민의힘의 헌법재판소를 향한 공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내일(17일)은 단체로 헌법재판소를 찾아가서 항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내일 헌법재판소를 직접 찾아가 항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헌재의 불공정성을 규탄하기 위해서 2시에 국회의원 40명 가까이 헌재를 항의 방문하고자 합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겨냥한 비난도 이어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문형배 대행이) 대통령 측 변호인이 항의하니까, 말도 없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다분히 감정적이고 편파적인 재판 진행입니다.]
특히 이번 주 헌재에 예정된 대통령, 총리 등의 탄핵 심판들을 거론하면서 계엄 사태의 원인으로 야당을 꼽았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 탄핵을 얼마나 남발했는지 체감할 수 있는 한 주가 될 것입니다.]
앞선 탄핵 반대 집회에서는 문형배 권한대행이 동창 카페에 올라온 음란물에 댓글을 달았다는 거짓 정보도 버젓이 나왔고,
[김민전/국민의힘 의원 (어제) : 여러분 '행배방'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다 알고 계시죠? 세상에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그렇게 시간이 많으신지…]
김기현 의원은 헌재를 원색적으로 비판하면서,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어제) : '내가 대통령직을 2년만 하고 그만두고 쫓겨나도 좋다, 그러나 나라는 살려야 된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우리 윤석열 대통령을 빨리 복귀시켜야 되겠죠, 여러분!]
한편 구속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등이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인권위에 긴급구제 신청을 냈습니다.
앞서 인권위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라고 헌법재판소 등에 권고하는 안건을 의결했는데, 이들도 같은 주장을 하며 헌재 흔들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울산매일 UTV']
[영상편집 백경화]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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