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마트폰이 필수품이 된 시대, 청소년들의 소셜 미디어 사용은 일상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SNS 과의존이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는 청소년들의 SNS 사용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SNS 사용 제한이 효과가 있을지 방수영 노원 을지대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청소년들의 SNS 과의존이 청소년들의 어떤 뇌 건강이나 아니면 정서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부터 좀 설명을 해 주실까요?
[방수영 / 노원 을지대학교병원 정신의학과 교수 : 0세에서 2세 사이 이후부터, 이제 남학생 같으면 만 25세까지, 여학생 같으면 만 20세까지 뇌가 성장을 하고 있는데요. 특히나 가장 늦게 성장하는 부위가 전전두엽이라는 부위예요.
거기가 이제 어떤 조절하고 충동을 관리하고 또 어떤 계획을 세우는 이런 부위인데 여러 연구에 따르면 'SNS 중독이라든지 이런 미디어 중독이 심할 경우에 그 부위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아이들이 뇌 발달에 영향이 있을 거다' 이제 이런 우려가 있습니다. 뇌 발달의 측면에서 보지 않더라도 하루에 3시간 이상 SNS를 사용하는 아이들이 우울과 불안이 두 배 이상 높을 위험이 있다.]
[앵커]
SNS 사용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조금 심화한다거나 어떤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 (있을까요?)
[방수영 / 노원 을지대학교 병원 정신의학과 교수 : 어떤 사건 사고가 있었을 때 SNS에서 부정적인 정보를 많이 보게 되면 어떤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이 좀 나빠지는 걸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가급적이면 큰 사건 사고 이후에 마치 내 일처럼 느껴지고, 또 너무 신경이 쓰여서 계속 보게 되는 경우에는 한동안은 SNS를 조금 좀 덜 보시도록 권해드리는 편이거든요.]
[앵커]
청소년들이 SNS를 중독되지 않게끔 할 수 있는 예방 방법 어떤 게 있을까요?
[방수영 / 노원 을지대학교 병원 정신의학과 교수 : 아이들이 SNS를 사용하기 전부터 SNS란 어떤 것이고, 어떤 게 좋은 점이고, 어떤 게 또 위험할 수 있는지 또 SNS를 할 때는 시간을 어떻게 할지 뭘 얼마나 사용할지를 잘 계획을 해서 시행하는 게 가장 좋은데요. 대부분 저희 아이들은 그냥 하고 있거든요. 앞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은 이런 어떤 미디어 계획을 잘 세워서 이제 시행할 수 있도록 하셔야 될 것 같고 이제 이미 어떤 어려움이 생겨버린 친구들에 대해서는 가급적이면 자기가 이 SNS 미디어를 평생 안 쓸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당장은 너무나 심하게 중독되어 있을 때는 잠깐 뭐 미디어를 좀 쉰다든지 제가 흔히 디톡스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장기적으로는 누가 대신 어떤 컨트롤 해 주는 게 아니고 스스로 내가 조절할 수 있는 어떤 조절력을 키워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앵커]
다른 나라들에서는 SNS 사용을 규제한다거나 아니면 특정 SNS 플랫폼을 아예 사용하지 않게끔 하는 정책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방수영 / 노원 을지대학교 병원 정신의학과 교수 : 지난 미국 대선 때 그 특정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는 이제 연구를 하셨던 그룹이 있는데요. 한 4주 동안 그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게 했더니 사용하지 않은 분들의 주관적인 안정감, 자기 만족감, 불안, 우울 모든 게 너무나 좋아진 거예요.
그래서 (정신 건강이) 20~45%가량 좋아졌다 이렇게 보고를 하고 있고 그 기간이 끝난 다음에도 미디어나 온라인 활동을 좀 덜 하게 됐다 이제 이런 보고도 있었고요.
또 다른 보고는 그 하루에 SNS를 30분만 하도록 하는 연구가 있었는데 하루에 30분씩 했던 친구들이 우울감 또 어떤 외로움 이게 훨씬 줄어들어서 나중에는 한 (정신 건강이) 35% 이상 좋아지는 분들까지 있어서 아무래도 이런 시간만으로 모든 걸 다 해결하지는 않지만 이 시간 자체가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나이를 제한한다', '시간을 제한한다' 이제 이런 움직임은 실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닐 수 있습니다.
SNS는 기본적으로 공공적인 업체는 아니잖아요. 그래서 어떤 사기업의 이익 예를 들면 이제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그 사람이 더 오랫동안 이 플랫폼에 머물도록 한다든지 어떤 광고를 계속 더 이제 보게 한다든지 하는 것들이 다 맞물려 있는 어떤 일들이기 때문에 아마 청소년들이 일을(규제를) 통해서 더 이제 디지털과 관련된 문해력을 좀 개발하고 내가 어떻게 더 건강하게 앞으로의 AI 또 그다음 어떤 여러 가지 기술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지 좀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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