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점차 막바지에 달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추가로 지정한 9차, 10차 변론기일이 이번 주 진행될 예정인데요. 핵심 증인들의 대한 신문이 대부분 진행된 만큼 이달 중 변론기일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의 형법상 내란죄를 다루는 형사재판도 이번 주에 시작됩니다.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은 내일과 오는 20일, 두 차례의 변론기일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내일 열리는 9차 변론기일에선 증인 신문 없이 양측의 주장을 정리합니다.
20일엔 한덕수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의 증인신문이 예정돼있습니다.
모두 대통령 측이 요청한 증인입니다.
한 총리 증인 신문에서는 계엄 당일 국무회의의 적법성이, 홍 전 차장은 '체포조 의혹'과 관련해 조태용 국정원장과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 총리는 국회 등에서 "국무회의에는 절차적 흠결이 있었다"라고 증언했던 만큼, 윤 대통령에게 유리한 증언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단 분석이 나옵니다.
같은 날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의 첫 공판준비기일과 구속취소 청구 심문기일도 진행됩니다.
때문에 윤 대통령 측은 10차 변론기일을 미뤄달라고 헌재에 요청한 상탭니다.
다만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의무가 없는 만큼 헌재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헌재에서 받아들인다면 오는 25일, 다음 주 화요일로 변론이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증인이 추가로 채택되지 않는다면 윤 대통령의 최후 진술을 듣기 위한 변론 기일을 한 차례 더 진행한 뒤, 빠르면 이달 말 중 변론기일을 마무리 지을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한편 오늘 오후 2시 헌재에선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의 탄핵 사건의 첫 변론기일이 열립니다.
오는 19일에는 한 총리 탄핵심판의 첫 변론기일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 총리 탄핵 의결 정족수에 반발해
우원식 국회의장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의 변론기일도 예정돼있습니다.
[영상편집 정다정 / 영상디자인 오은솔]
조해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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