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러시아가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 논의에 나섭니다. 미국과 러시아 주도로 종전 협상 논의가 빠르게 전개되는 가운데, 사실상 배제된 유럽은 별도의 긴급회의를 개최합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2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종전 협상에 착수하기로 합의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과 러시아 고위급 관료가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 회담합니다.
마이크 왈츠 / 미 국가안보보좌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서 러시아와의 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루비오 국무장관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라고 했습니다.
마크 루비오 / 미 국무장관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기를 바랍니다. 기회가 된다면 당사국들도 회동에 나설 수 있습니다. 앞으로 며칠간 어떤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합니다"
미-러 고위급 인사가 종전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미 당국자가 공식 확인한 건 처음입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자신들과 상의도 없이 사우디 고위급 회동을 발표했다고 반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푸틴은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종전 협상 할 준비가 됐다는 것도 거짓말입니다."
유럽 역시 미국과 러시아 간 긴박하게 진행되는 종전 협상 과정에서 배제됐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현지시간 오늘 영국 등 유럽 주요국 정상을 초청해 종전 등과 관련해 비공식 긴급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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