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초대석 순서입니다. 서울 종로구는 빌딩 숲속에서 고궁들과 북촌마을 같은 전통 건축물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종로구청은 '서울의 심장'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는데, 고승연 기자가 정문헌 구청장을 만나 서울의 심장을 더욱 활기차게 뛰게 할 방안이 무엇인지 들어봤습니다.
Q.. 구청장님, 최근에 종로구에서 진행한 어르신 판 '나는 솔로'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직접 제안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정책이었는지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A. 이제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좀 높여 드리는 그런 정책이 무엇이 있나 고민을 하다가 어르신들이 좀 외로우시잖아요. 외로우신데 여자친구 남자친구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으니까 그런 기회를 좀 마련해 드리면 어르신들이 거기서 친구도 만나시고, 뭐 어떤 경우에는 진짜 사랑이 싹틀 수도 있고, 또 그런 좀 그 기회를 만들어 드리자. 젊은 친구들은 상대적으로 미팅도 하고 여러 가지 기회가 있는데, 그런 기회가 없어서 어르신들 미팅할 수 있는 기회를 좀 만들어 드리자 그래서 기획을 하게 됐고 실행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38분이 나오셨는데요. 평균 연령은 75세였고요. 이제 최고령분이 93세 6.25 참전 용사가 나오셨어요. 그래서 이제 돌아가면서 대화를 하시고 여섯 커플이 탄생을 했는데, 어르신들이 요즘 건강도 좋으시고 또 약간 연세가 드셨다 뿐지, 마음은 청춘이시거든요. 그래서 정말 이렇게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서로서로 좀 이렇게 친구 사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서 시행을 했는데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굉장히 호응도 좋았고 또 나오시는 어르신들이 다 꾸미고 나오셨더라고요. 그래서 설렘이 있으셨던 거죠.굉장히 좋아하셔서 올해 봄, 가을에도 이제 어르신들 미팅 프로그램을 계속 구청에서 실행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Q.. 종로구 버스 지원정책
A. 공공교통 특히 버스에 대해서는 공공재화 시켜야된다, 지금 현재는 공공재가 아니지만 그런 좀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 맥락에서 일단 우리 구청에서라도 이 시내버스를 공공재화시키는 단초를 제공해 보자고 생각해서 이번 정책을 기획하게 됐는데요.기후동행카드 같은 경우에는 이용 횟수 제한도 있고, 이런 카드를 또 따로 만들어야 되고 이런 부분이 있는데, 별도 카드가 필요가 없고 사용하신 후에 65세 이상과 그 청년들은 1년에 24만원까지, 그다음 어린이들 6세에서 12세는 8만원까지. 이렇게 저희가 환급해 드리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었습니다.
Q.. 북촌 특별관리지역 지정
A. 오버투어리즘 문제가 심각해서 거기 정주하시는 그 주민들이 새벽부터 밤까지 관광객들 때문에 관광객들이 계속 좁은 골목을 다니시는데 한옥 집은 방음이 좀 덜 되잖아요. 그러니까 소음에 굉장히 좀 생활에 지장을 많이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레드존, 그다음에 오렌지존, 그다음에 옐로우존 이렇게 구분을 해서 레드존 같은 부분은 그 주거지가 제일 밀집된 지역이거든요. 여기는 5시부터 그다음 날 10시까지 관광객 출입을 제한을 하고요, 그다음에 이제 올 가을부터 계도 기간을 갖고 내년 초부터 좀 실행을 하려고 하는 게 안궁역에서부터 감사원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관광버스가 못 다니게 저희가 규제를 하고 대신에 관광객들은 버스에서 내릴 수 있는 버스에서 내리는 드롭존을 만들어서 걸어다니는 방법을 유도하고, 주민들에게는 정주권과 쾌적하고 조용한 주거 환경을 보장해 드리고. 지금 두 개를 다 이루어 내기 위해서 특별관리구역에서 저희가 레드존 빨간 지역, 그다음에 오렌지 지역, 노란 지역을 지정하게 돼서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주민분들께서 굉장히 조용해졌다고 조언을 하십니다.
Q.. 광화문 일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
A. 광화문을 지금 보시면 일단, 옥외광고 자유구역에 지금 들어오는 건물들이 그 코리아나 호텔 이제 남쪽에서 시작해서 동아면세점 건너편에 동아일보 건물, 그다음에 KT 건물 이런 식으로 쭉 올라와서 미디어 파사드가 그 광장에 들어오는 거죠. 물론 상업 광고도 각자 하겠지만 거기에 공익을 돌려야 되는 시간이 있습니다. 공익광고나 공공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돌려야 되는 시간에, 저희가 미디어 프로젝트를 올릴 생각입니다.그러니까 이 광화문 광장 전체가 전시적 미디어아트 전시장처럼 되는 거죠. 그러니까 미디어 파사드에 각각의 작품이 따로따로 올라올 수도 있고, 어떤 때는 한 작품이 한꺼번에 쫙 어우러져서 올라올 수도 있고. 광화문광장이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타임스퀘어를 뛰어넘는, 타임스퀘어는 옛날에 다 생겼던 것이고, 21세기의 초고도현대화로서 타임스퀘어를 뛰어넘는 예술적이고 문화적인 광장으로 다시 태어나서 전 세계인의 주목과 각광을 받게 되는 그런 광장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승연 기자(gopr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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