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변론이 이번 주에도 이어집니다.
변론을 앞두고 양측이 신경전도 벌이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배윤주 기자, 이번 주 변론 예정대로 진행됩니까?
[기자]
네, 헌법재판소입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이번 주가 마지막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먼저 내일 9차 변론에서는 채택된 증거 가운데, 남은 증거 조사가 이뤄지는데요.
이어 윤대통령 측과 국회 측에 각각 2시간씩 주어져, 양측이 현재까지의 주장과 서면증거에 대한 요지 등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오는 20일, 10차 변론기일에는 양측이 신청한 추가 증인 3명에 대한 신문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다만, 예정대로 변론이 진행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리는데요.
윤 대통령측은 이를 이유로 두 재판을 병행하기 어렵다며 지난 14일 탄핵심판 10차 변론을 미뤄달라고 헌재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국회 측은 기일 변경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서를 헌재에 제출했는데요.
"형사재판 기일은 오전이므로, 오후에 진행되는 탄핵심판 기일에는 문제가 없다며 예정대로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다음날인 21일 오전에라도 변론을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헌재는 아직 기일변경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는데요. 재판관 평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내일(18일) 변론에서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일이 예정대로 열린다면 윤대통령측이 신청한 한덕수 국무총리,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양측이 신청한 조지호 경찰청장이 차례로 증인대에 설 전망입니다.
[앵커]
배 기자, 오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심판 정식 변론도 시작되죠?
[기자]
네, 이른바 '검사 탄핵'의 첫 변론기일이 오늘 오후 2시에 열립니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 최재훈 반부패2부장 등 검사 3명인데요.
이들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탄핵소추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해 10월, 고발장이 접수된 지 4년 6개월 만에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했는데요.
이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즉각 반발했고, 민주당의 주도로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습니다.
청구인인 국회 측과 피청구인인 검사 측은 김 여사 불기소 처분 과정에서 중대한 헌법·법률 위반이 있는지, 탄핵소추 사유가 있는지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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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