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작업자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공사장 화재가 배관을 관리하는 곳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사망자 전원에 대해 부검을 진행했는데,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 반얀트리 공사장 화재에 대한 합동 감식 결과, 최초 발화지점은 배관을 유지·보수하는 공간인 '피티룸' 배관 주변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우/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 팀장]
"발화부하고 화인을 저희들이 확인을 하려고 이제 했는데, 발화부는 국과수 박사도 이제 피티 룸 내부로 추정된다고…"
사망자 6명은 모두 '피티룸'이 있는 B동 1층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피티룸' 내부에서 용접 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용접과정에서 발생한 불씨가 가연성 내장재에 옮겨 붙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화재 발생 당일에도 소방점검이 진행됐다'는 MBC 보도와 관련해, 스프링클러 등 소방장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입니다.
전담 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현장에서 작업자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폰과 안전모·조끼 등 유류품 10점을 수거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망자 6명 전원에 대해서 오전 9시부터 부검을 진행 중입니다.
또 합동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시공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 여부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부산고용노동청이 시공사인 삼정 기업과 하청업체 등을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중인 가운데, 고용노동부는 이번 참사와 관련해 전국 공사 현장 1천 곳가량을 긴급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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