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아침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 종로구의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자택으로 알려진 아파트 단지 앞에서 출근길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문 대행이 윤 대통령의 방어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자격 미달 문형배는 사퇴하라"고 외쳤습니다. 경찰은 충돌에 대비해 아파트 주변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이른 아침, 아파트 주차장 앞에서 태극기를 흔드는 지지자들.
손에 든 피켓엔 '문형배 자진 사퇴'라는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을 심리 중인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사퇴를 촉구하러 모인 겁니다.
"문형배는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지지자들은 문 대행이 사는 것으로 알려진
아파트 단지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윤 대통령의 방어권을 제대로 보장해 달란 주장과 함께
욕설 섞인 고성도 이어졌습니다.
"아동 청소년 법에 조사받아야지!"
"선관위 유착 설명해라 문형배!"
출근하는 문 대행을 찾겠다며 아파트에서 나가는 차마다
문 대행의 차 번호와 대조해 보기도 했습니다.
분위기가 격앙되며 취재진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어린 놈의 XX가! 뭐야, JTBC야?"
문 대행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우려했던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한 달간 매일
문 대행이 출퇴근하는 오전 7시 반과 오후 6시에
시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경찰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아파트 주변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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